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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장

솔직히 지금까지 받은 선물을 중고로 팔아버린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돈은 전부 계좌에 그대로인데 기부라니? 의아한 표정으로 기사를 클릭해 보니 이런 글이 눈에 들어왔다. [지인의 제보에 따르면 이정 그룹 박지헌 대표 전 와이프 강하나 씨는 박 대표에게서 받은 선물을 전부 판매했지만 그 금액은 아동 복지 기부단체에 전액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게 뭐야? 설마 박지헌이 한 건가?’ 일단 이렇게 치켜세워주다 모든 게 거짓말이었다고 폭로해 그녀의 이미지를 짓밟아버릴 생각인 건가 싶어 욕설이 튀어나오려던 그때, 첨부된 이미지가 보였다. 그녀의 기부금을 받은 아이들이 ‘하나 언니 고마워요’라는 팻말을 든 채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다. ‘아니... 이게 뭐야?’ 강하나는 더 혼란스러워졌다. 혹시 잘못 본 건가 싶어 다시 확인해 봐도 기부 증명서에 적힌 건 그녀의 이름이었다. ‘이 사진들은 어디서 난 거지?’ “정인이 네가 한 거야?” “그럴 리가요. 저한테 그럴 능력이 어디 있겠어요. 그리고 만약 제가 했다면 미리 감독님한테 말씀드렸겠죠.” “그럼 누가 한 건데?” “감독님도 모르세요?” 이정인이 더 놀란 듯 되물었다. “전 감독님의 히든카드인 줄 알았죠.” “내가 한 거 아니야.” 박지헌과의 이혼만으로도 골치 아픈 상황에서 이런 판을 짤 여유가 있었을 리가 없다. ‘설마 아빠가?’ 아닌 줄 알면서도 혹시나 싶어 문자를 보내봤지만 역시 아니라는 답장뿐이었다. ‘그럼 누구지?’ 아무리 생각해도 마땅한 얼굴이 떠오르지 않았다. “감독님 중고 거래 명세라도 살펴보면 단서가 나오지 않을까요? 혹시 팬이 사 간 거 아니에요?” “그럴 리가 없어.” 정말 그녀의 팬이었다면 그녀를 본 순간 사인이나 사진 촬영을 요구했겠지만 상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별다른 말조차 걸지 않았다. ‘아니야. 그러고 보면 좀 이상하네.’ 비록 중고지만 워낙 비싼 브랜드라 가격대가 꽤 나가는 물건들이다. 보통 중고로 명품을 매입할 정도면 경제 상황이 여유로운 건 아니라는 말인데 상대는 그녀가 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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