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화
서지수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바깥 로비에 다다르기 직전, 그녀는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할 얘기가 있으시다면서요?”
"여기는 말씀드리기 적절한 장소가 아닙니다. 밖에서 얘기하죠."
진민기는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백여진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동료분들에게 인사하러 가시겠어요?"
”그럼 간단히 인사만 하고 올게요.”
서지수는 곧장 그쪽으로 걸어갔다.
백여진은 그녀를 보자마자 휴대폰을 꺼내 이름이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문자를 보냈다.
[지수 씨가 진민기 씨와 함께 룸에서 나왔습니다. 특이 사항은 없습니다.]
"팀장님."
서지수가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따로 처리할 일이 있어서 오늘만 먼저 가봐도 될까요?"
"곧 있으면 공연 결과 발표할 텐데 벌써 가시려고요? "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진민기를 힐끔 쳐다보며 말하던 양희지는 행여나 들킬까 봐 급히 시선을 돌렸다.
"지수 씨의 팀이 수상할 가능성이 높아요. 직접 시상대에 올라가셔야죠. "
서지수는 정신이 없었다.
사건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그 사람들을 대처할지 생각하느라 행사 자체를 잊고 있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보시는 게 어때요?"
백여진은 진수혁의 부탁을 떠올리며 그녀를 붙잡았다.
"그럼 잠시만 나갔다 올게요."
서지수가 다시 말했다.
"1, 20분 정도면 될 것 같아요."
백여진은 잠시 고민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서지수가 자리를 떠나자 모두들 호기심에 들떠 그녀의 정체에 대해 수군거렸다.
진민기 같은 인물은 진수혁과 마찬가지로 상업계 피라미드의 정상에 서 있는 사람이었다. 현실에서 가까이 보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고 인터넷에서 사진 한 장을 찾아보기도 어렵다..
송시헌이 진민기를 부르는 걸 들은 사람이 없었다면 그가 진씨 가문의 도련님인 줄조차 몰랐을 것이다.
"지수 씨는 대체 어떤 분이신 거죠?"
양희지의 시선은 계속 그들의 뒷모습을 따라갔고 박력 넘치는 진민기의 모습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보아하니 두 형제와 모두 친분이 있으신 것 같은데..."
백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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