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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윙윙. 핸드폰이 두 번 진동했다. 하늘이가 문자를 보내왔다. [아빠, 안녕히 주무세요.] 진수혁은 이 말을 여러 번 들었지만 지금처럼 절실히 느낀 적이 없었다. 그는 손끝으로 액정을 몇 번 두드리고 나서 한참 후에다 답장을 보냈다. [하늘이도 잘 자.] 하늘이는 답장을 받은 후 작은 입술을 오므렸다. 차에 오른 후, 신재호는 먼저 서지수를 데리고 상처를 치료하러 갔다. 그러고 나서 그들을 드림 아파트로 데려갔다. 두 모자가 아파트 단지에 들어간 것을 보고 나서야 그는 서지수에게 문자를 보냈다. [상처에 물 묻지 말고 잘 치료하라.] 서지수는 하늘이를 달려서 재운 후에야 문자를 보고 답장을 보냈다. [알았어.] 신재호는 몇 초 만에 바로 답장을 보냈다. [오늘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데 진수혁이 또 무슨 짓을 했어?] [아니야. 오늘 일이 잘 풀려서 기분이 나쁠 일이 없었어.] 그녀는 신재호가 걱정할까 봐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다. 오늘은 면접도 잘 됐고 어머니의 수술도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저녁의 일이 없었다면 정말 운수 좋은 날이었다. “소꿉친구의 기분을 내가 눈치채지 못할 것 같냐?” 신재호는 직접 그녀에게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말하기 싫으면 묻지 않을게. 무슨 일이든 나와 소채윤이 네 곁에 있는 걸 잊지 마.” 이에 서지수는 세 글자의 답장을 보냈다. [알았어.] 이날 밤에 그녀는 잠을 설쳤다. 지난 20여 년의 인생에서 그녀는 종래로 자신이 잘못하지 않는 일 때문에 고개를 숙인 적이 없었다. 결혼하기 전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있어서 누구도 그녀를 강박할 수 없었고 그녀를 괴롭히지 못했다. 결혼 후에는 진수혁이 그녀가 조금이라도 괴로워하지 않게 지켜줬지만 지금은 자신만 남았다. 이제 새 삶을 금방 시작했는데 벌써 이렇게 엉망이 되었다니. 어머니가 깨어나면 자기가 잘못하지 않는 일을 위해 사과한 사실을 알면 얼마나 화낼지 모르겠다. 서지수는 뒤척거리다가 언제 잠들었는지 몰랐다. 다만 알람이 울릴 때 머리가 어지러웠고 졸려서 눈도 뜰 수 없었지만 일찍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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