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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심도윤은 새벽이 다 될 때까지 술을 퍼마셨다. 술병을 들고 비틀거리며 집으로 돌아왔을 땐, 이미 하늘이 희붐하게 밝아오고 있었다. 거실에 있던 윤지유는 문이 열리는 소리에 온몸이 굳었다. 그녀의 몸엔 자국이 가득했고,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떨고 있었다. “도윤아... 돌아왔어? 술 많이 마셨지? 내가 해장국 끓여줄게.” 윤지유는 그와 마주 앉는 것조차 두려워했다. 하지만 심도윤의 눈빛은 날카롭게 빛났다. 그는 그녀의 손목을 거칠게 움켜쥐며 낮게 내뱉었다. “나한테 해장국을 끓여주겠다고? 네가 감히 그럴 자격이 있어?” 순간, 심도윤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목을 거칠게 움켜쥐고 세게 조였다. 손끝의 힘이 너무 세서 마치 그녀의 숨을 끊으려는 듯했다. 윤지유는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며 울먹였다. “도윤아 제발... 그만해줘, 부탁이야...” 하지만 심도윤의 눈은 이미 분노에 잠겨 있었다. 그 어떤 말도 들리지 않았다. “심도윤, 네가 날 죽이면 너도 감옥에 가야 해. 그럼 오수아를 영영 잃게 될 거야!” 그 한마디가 겨우 그의 정신을 붙잡았다. 오수아의 이름이 나오자, 그는 멈칫하며 손을 놓았다. 풀려난 윤지유는 황급히 몸을 피했다. 다시는 잡히지 않으려는 듯 모퉁이까지 물러났다. 그녀는 예전에 오수아에게 HIV 의혹을 퍼뜨리도록 기자에게 정보를 흘린 장본인이었다. 그 일을 안 순간, 심도윤은 처음으로 윤지유의 뺨을 쳤다. 그리고 그날 이후, 그의 광기는 걷잡을 수 없게 번졌다. 그는 과거 오수아를 괴롭히던 사람들을 찾아냈다. 그들이 예전에 그녀에게 했던 짓 그대로, 윤지유에게 되갚게 했다. 그날 하루 종일, 윤지유는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하루, 이틀, 일주일... 윤지유는 꼼짝없이 갇혀 있었다. 그는 외부 연락을 모두 끊었고, 문밖엔 경호원까지 배치했다. 도망칠 길은 없었다. 며칠 후, 그는 소파에 앉아 어두운 눈으로 그녀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이제부터는 네가 네 죄를 갚아. 도망칠 생각 하지 마. 결과는 감당 못 할 거야.” 윤지유는 주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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