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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무슨 일이야?” 서현우는 주도윤의 다급한 표정을 보고 곧바로 무슨 일이 터졌음을 직감했다. 주도윤은 숨을 고를 틈조차 없이 서현우 앞으로 다가가 외쳤다. “대표님, 도련님이... 도련님이 큰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벤틀리 차량은 병원을 향해 미친 듯 속력을 높였다. 도착하자마자 서현우는 주도윤이 문을 열어주기도 전에 차 문을 박차고 뛰어내려 곧장 병원 안으로 달려갔다. 복도에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었다. 서현우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겨를도 없이 계단을 내달려 단숨에 3층으로 올랐다. 수술실 앞, 이한성이 서성이고 있었다. 서현우를 보자 죄책감이 가득 서린 얼굴이 되어 다가왔다. “서... 서 대표님...” 이한성의 목소리는 떨려 있었다. 서현우는 그대로 달려가 이한성의 옷깃을 움켜쥐며 차갑게 몰아붙였다. “무슨 일이야!” 이한성은 얼굴을 굳히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겨우 내뱉었다. “도련님이...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어떤 사고?” “교통사고입니다.” “누가 친 거야!” “가해 차량은 이미 달아났습니다. 아직 행방이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한성은 숨을 고르며 말을 돌렸다. “다만 도련님은 이미 고비는 넘기셨습니다. 목숨은 지장 없을 겁니다.” “정말이야?” 서현우는 간신히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 “네. 벌써 40분째 수술 중인데... 의사 말로는 위기는 넘겼다고 합니다.” 그제야 서현우의 눈빛이 조금 누그러졌다. 긴장으로 죄어오던 가슴이 서서히 풀려나가며 서현우는 깊게 숨을 내쉬었다. 도착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신호를 무시하며 달려왔는지 몰랐고 아들이 다쳤다는 소식에 그저 미친 듯 병원으로 달려온 것이다. 이한성은 조심스레 시선을 돌려 뒤쪽을 흘끗 보았다가 이내 황급히 거두었다. 수술실에서 멀지 않은 복도 끝에 서이안이 조용히 몸을 웅크리고 서 있었다. 붉어진 눈가로 수술실 불빛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들어 문지현을 향해 낮게 속삭였다. “확실히 들었어요? 서이안이 목숨을 건졌다고요?” 서이안과 문지현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의사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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