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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지금 네 꼴 좀 봐. 날 미치도록 증오하지? 윤서린 용기가 있으면 네 손으로 날 졸라 죽여. 네 아이를 위해 복수해. 힘껏 조여 봐.” 임채은은 오히려 윤소율의 손을 움켜쥐며 힘을 실어 주었다. “더 세게. 윤서린, 5년 전 내가 네 아이 목을 조였듯이 넌 지금 나를 죽일 수 있어. 날 죽여. 어서.” 그의 히스테릭한 외침은 섬뜩하고 처절했다. 윤소율은 이를 악물다 결국 손을 뿌리치며 반걸음 뒤로 물러났다. “하하하. 왜 그래? 연기 잘한다면서? 왜 연기 못 해?” 임채은은 차 보닛을 짚고 일어서더니 그녀를 가리키며 비웃었다. “봐, 윤서린. 넌 여전히 5년 전의 그 나약한 여자야. 내가 네 아들을 죽였는데도 복수할 용기조차 없지? 네가 무슨 자격으로 나랑 싸워?” 윤서린의 목소리는 차갑게 갈라졌다. “이안... 이안이는 어디 있어? 당장 말해.” “내가 왜? 서이안은 이미 죽었어.” “네가 감히 이안이의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절대 용서하지 않겠어.” “좋아.” 임채은의 눈빛은 오히려 음울한 기쁨으로 번뜩였다. “네가 나를 얼마나 증오해도 결국 나를 죽이지 못하잖아. 넌 그저 그 정도일 뿐이야.” 윤서린은 입술을 깨물었고 눈에 핏발이 터질 듯 차올랐다. “하하하. 감히 서이안을 인정하겠어? 네 아들이라고? 좋다 한 번 인정해 봐. 그러면 나는 서이안을 반드시 죽일 거야. 이미 한 번 성공했잖아? 두 번째라고 못 할 것 같아? 난 너와 달라. 살인도 서슴지 않아.” 말을 끝낸 임채은은 의기양양하게 옷매무새를 고치고 미소를 지으며 돌아섰다. 그때 휴대폰 벨소리가 울렸다. 윤서린은 급히 전화를 확인했고 발신자는 서현우였다. 그녀는 곧장 전화를 받았다. “응. 서현우.” 서현우는 그녀의 떨리는 말투에 잠시 멈칫하더니 냉담하게 물었다. “무슨 일이야?” 윤서린은 숨을 고르며 단 한 마디를 내뱉었다. “이안이는?” “병원에 있어.” 서현우는 말을 아끼며 간결하게 대답했다. 윤서린은 서이안이 병원에 있다는 말을 듣자 정신이 송두리째 흔들렸다. “병원? 무슨 일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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