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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화

순간 화면은 마치 음소거 버튼을 누른 듯 고요해졌다. 윤소율은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사람들을 바라보며 눈살을 좁혔다. 최세리는 더는 참기 힘들다는 듯 말했다. “그런 것까지 물고 늘어져야 해요?” 사람들의 시선이 의문을 던진 기자에게 쏠렸다. 기자는 얼굴을 붉힌 채 끝까지 우겼다. “가슴 수술도 성형이고 지방 흡입도 성형이에요. 키 크겠다고 다리뼈를 잘라내는 사람도 있잖아요. 성형 범위가 이렇게 넓은데 왜 일부만 확인합니까. 전부 검증해야 공정하죠.” 주변에서 수군거림이 퍼졌다. “근데 지방 흡입은 어떻게 확인하죠?” “가슴 수술은... 설마 진짜 검사하겠다는 건 아니겠죠?” “푸하하... 그걸 생중계한다고?” 몇몇 기자의 눈빛은 벌써 호기심과 악의가 뒤섞여 윤소율에게 꽂혔다. 윤소율은 자리에서 일어나 담담히 미소를 지었다. “검증이 필요하다면 하겠습니다. 다만 여성 공증인과 동행한다면 가능해요. 결과는 정식 보고서로 공개하죠.” 최세리는 도저히 참지 못했다. “이런 사적인 문제까지 카메라 앞에서 공개해야 합니까? 배우라고 해서 기본적인 사생활까지 다 내놔야 하나요?” 기자가 비웃듯 말했다. “배우는 원래 카메라 속에 사는 사람들이잖아요. 원래부터 사적인 건 없죠. 저라면 그렇게 높은 수입 준다고 하면 알몸으로 검사받으래도 합니다.” 최세리가 이를 악물고 받아쳤다. “당신 자존심은 그렇게 싸구려예요?” 기자는 더 세게 쏘아붙였다. “세상은 원래 돈 없으면 욕먹고 돈만 있으면 무슨 짓을 해도 용서받아요. 체면이 뭐가 중요합니까. 내 체면 팔아서 윤소율 씨 1년 수입만 벌 수 있다면 백 번이라도 팔죠. 비교가 되나요?” 다른 기자도 거들었다. “벗어서 화제 끌어모으는 배우들 많잖아요. 그게 체면이 있는 겁니까? 그냥 세상의 냉정한 법칙에 맞춰 사는 거죠.” 최세리가 더 말하려 하자 윤소율이 손으로 막았다. “세리 언니, 그만해.” 윤소율은 기자를 똑바로 바라보며 잔잔하게 말했다. “당신이 존엄을 버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 자유예요. 돈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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