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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스태프가 잠시 망설이며 윤소율을 바라보았다. “윤소율 씨. 저기... 임채은 씨가 먼저 왔어요. 아니면 제가 다른 방 하나 배정해 드릴까요? 그렇게 크진 않지만 그래도 단독 룸이에요.” 윤소율이 차갑게 말했다. “내가 착하고 말 잘 듣는 것 같아서 쉽게 괴롭힐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스태프도 원한 건 아니다. 하지만 상황 한가운데 끼어 있어 정말 난처했다. 그 순간, 메이크업팀이 달려왔다. 문 앞에 큰 소동이 벌어진 걸 보고 그들은 잠시 멍해졌다. “이게 무슨 일이지?” 이수진이 메이크업팀을 보고 자연스럽게 말했다. “들어가세요. 먼저 채은이 메이크업해 주세요.” “네? 그런데...” 메이크업팀은 윤소율을 바라보았다. 촬영팀이 요청해서 온 거지만 윤소율을 위해 단독으로 온 팀에게 임채은을 메이크업해 주라는 얘기는 없었다. 이수진이 말했다. “왜 망설여요? 시간 낭비하지 말고 빨리 진행해 주세요.” 최세리가 참지 못하고 말했다. “이게 우리 윤소율 씨 메이크업팀 아닌가요? 이걸 다 뺏으려는 거예요?” 제작진이 불러온 건 국내 최고 ELE 메이크업팀 연예계에서도 손꼽히는 팀이고 여주인공만 받을 수 있는 특혜였다. 이수진은 끝까지 고집했다. “뭐 얼굴에 윤소율 씨 이름 새겨졌나요? 누가 윤소율 씨 거라고 했어요? 채은이도 톱스타고 앞으로 서씨 가문의 며느리 될 사람이에요. 서씨 가문의 며느리에게 메이크업해 주는 게 윤소율 씨 화장해 주는 것보다 훨씬 체면 있죠?” 최세리가 말했다. “서씨 가문 며느리로 공식 발표됐나요? 전혀 그런 계획도 없으면서 함부로 입을 놀리네요.” 임채은이 말했다. “공식 발표되면 알려줄 거예요.” “그게 우리와 무슨 상관이에요? 이 메이크업팀은 촬영팀이 윤소율을 위해 부른 거고 메이크업 룸도 윤소율을 위해 비워준 거예요.” 그때 멀리서 급하게 달려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이 소리 나는 쪽을 보니 작업복을 입은 한 스태프가 바쁘게 달려와서 말했다. “방금 오션 그룹쪽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서 대표님 지시라고 해요. 제작진의 모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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