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7화

최세리와 노정아가 한목소리로 돌려서 임채은을 비꼬았고 그녀가 알아차리지 못할 리가 없었다. 무엇보다 그녀를 화나게 한 것은 그 말들이 확실한 사실이라는 점이었다. 임채은은 원래 ELE 메이크업팀이 해준 메이크업에 꽤 만족하고 있었다. 하지만 윤소율과 맞닥뜨리자 윤소율의 스타일은 훨씬 더 뛰어난 것을 보고 속으로 분노했다. 메이크업을 받을 때 그녀는 이미 윤소율이 Queen 메이크업팀을 불러왔다는 내부 소문을 들었다. 그 팀은 이미 누구나 알 만한 유명 팀이었고 분명 기남준이 초대한 것이었다. 윤소율은 아직 그러한 인맥이 없기 때문이다. 윤소율은 Queen 메이크업팀이 촬영용 메이크업에는 익숙하지 않다는 점을 이용했다. 그래서 그녀는 세련된 메이크업을 선택했고 서로 대조되자 임채은은 시골 처녀처럼 촌스럽게 보였다. 최세리가 웃으며 말했다. “역시 우리 윤소율이 최고예요. 그냥 아무 메이크업을 해도 누가 감히 같은 프레임에 서겠어요? 같은 사람이 보아도 기죽으니까 말이예요. 우리 윤소율은 너무 아름다운데 어떤 사람들은 너무 못생겨서 말도 안 돼요.” 노정아가 덧붙였다. “우리 윤소율은 타고난 미인이에요. 몇몇 사람과는 달라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최고의 메이크업팀을 붙였겠죠. 자기 실력이 안 되니까요.” 임채은은 이를 악물고 분노했고 이수진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뻔뻔해요. 오늘이 개봉식이라는데 이렇게 입고 와서 레드 카펫 행사하러 온 거예요? 아니면 개봉식 참석하러 온 거예요? 격식 차려요.” 임채은은 이를 악물었지만 겉으로는 냉정을 가장하며 말했다. “우리 가요.” 이수진은 임채은과 함께 현장으로 향했다. 그들이 막 떠나자 노정아는 배를 잡고 깔깔 웃으며 말했다. “세리 언니. 봤어요? 임채은 씨 얼굴 완전히 초록색 됐어요. 서로 비교 안 하면 창피함도 모르는데 우리 윤소율이 얼마나 예쁜지 그 앞에 서니 임채은 씨가 얼마나 초라한지 확실히 보이잖아요.” 최세리는 웃으며 그녀의 등을 토닥였다. “조용히 해요. 아까 괜히 끼어들어서 톱스타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