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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뭐가 그렇게 웃겨요?” 주오성은 내 웃음에 바로 발끈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주씨 가문은 곧 망하기 직전인데 뭐가 그리 잘난 척 허세를 부리는 거야?’ 솔직히 임가을 같은 애만 속지 누가 저 말을 믿겠나 싶었다. “흥, 저런 놈이랑 말 섞을 필요 없어.” 임가을은 주오성이 내민 선물을 받아서는 주저 없이 그의 뺨에 뽀뽀까지 해댔다. “네가 준 선물은 정말 마음에 들어! 어떤 사람들은 진심도 없으면서 내 눈길 한번 끌려고 애쓰지만 그딴 건 통하지도 않거든?” 대낮에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임가을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주오성에게 달라붙어 있었고 나는 못 본 척 자리를 뜨려 했다. “내가 여러 번 말했지. 내가 산 목걸이는 네 선물 아니라고.” 내 말에도 임가을은 비웃기만 하며 말했다. “너 같은 신분에선 그 정도 값싼 물건밖에 못 사지. 사놓고도 창피해서 말 못 하는 거잖아? 너 자신도 수준 없는 짓인 거 알 텐데?” 나는 두 사람의 쇼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 조용히 자리를 떴다. 뒤에서는 주오성과 임가을의 깔깔거리는 비웃음 소리가 계속 따라왔지만 한 번도 돌아보지 않고 그 자리를 벗어났다.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한다정이 식사하자며 연락을 해온 것이다. 차를 몰아 약속 장소로 가서 문을 열자 그녀가 따뜻하게 웃으며 날 맞아줬다. “왔구나. 어서 앉아.” 나는 그녀 맞은편에 앉았고 그녀가 메뉴판을 내 앞에 밀어줬다. “뭐든 먹고 싶은 거 골라. 오늘은 내가 살게.” 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남자가 얻어먹는 게 어디 있어?” 한다정이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그럼 뭐가 여자 몫이고 뭐가 남자 몫인데?” 그 말에 나는 잠시 할 말을 잃었고 한다정은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내가 오늘 초대한 자리니까 편하게 주문해.” 음식이 모두 나오고 나서 그녀가 내 잔에 와인을 따라주었다. “오늘 저녁에는... 시간 있지?” 그녀의 눈엔 어딘가 설렘이 비쳤고 나는 미안한 마음으로 고개를 저었다. “오늘 밤은... 약속이 있어.” 오늘은 내 계약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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