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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천벌을 받든 말든 당신이랑 상관없는 일이에요.” 화가 많이 난 주현석은 뒤로 자빠질 지경이었다. 단호한 강인아의 모습을 보니 협상 전략을 변경해야 할 것 같았다. “우리 이러지 말자. 네가 신장 기증만 허락한다면...” “신장을 기증하는 건 꿈도 꾸지 말아요.” “내 말 끝까지 들어봐.” “신장 기증에 대한 얘기라면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요.” 주현석은 이를 악물며 말을 이어갔다. “그래, 알았다. 내가 한발 물러설게. 그 약을 반드시 제공해야 해. 네 동생이 적절한 신장을 찾을 때까지 말이다.” “현금 4억에 방 두 개짜리 집을 줄게.” 강인아의 태도는 여전히 단호했다. “4000억이요. 한 푼도 적어서는 안 됩니다.” 화가 난 주현석은 목소리를 높였다. “주씨 가문에서 4000억을 내놓는 건 무리야. 네가 말한 이 금액에 맞추려면 부동산과 매장들을 처분해야 한다.” 강인아는 사양하지 않고 당당하게 요구했다. “그럼 4000억 대의 부동산을 제 명의로 해주세요.” “강인아, 욕심이 너무 지나친 거 아니야? 주씨 가문의 재산이 네 엄마가 남긴 레시피와 관련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성진 그룹을 이만큼 이렇게 키운 건 나다.” “내 핏줄이라고 해서 재산을 절반 나눠 가지려고 하다니. 욕심이 너무 지나쳐.” 강인아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주안혁도 당신 마음속에서는 크게 가치가 없는 모양이군요.” 아들을 생각하면 주현석은 마음이 아팠다. 그는 딸보다 아들을 더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었다. 그 당시 이혼하고 재혼한 이유도 진만옥이 그한테 아들을 낳아줬기 때문이었다. 주예원이 죽든 말든 그건 신경 쓰지 않았지만 주안혁은 반드시 살려야 했다. 그 생각을 하면서 주현석은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200억을 줄게. 그리고 집도 한 채 줄게. 시내 중심에 위치한 아파트야. 60평대 집이면 남은 인생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거다.” “현금 1000억과 교외에 있는 그 별장을 주세요.” 4000억에서 1000억으로 떨어지자 주현석은 속으로 기뻤다. 그러나 교외의 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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