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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하품을 하던 강인아는 두 사람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얘기 나눠요. 난 먼저 잘게요.” 자리를 뜰 때까지 그녀는 백세헌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빠른 속도로 샤워를 하고 난 뒤, 강인아는 머리를 닦으며 지현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루시퍼는 이미 침대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강인아를 보자마자 빠른 속도로 기어왔고 개구쟁이 아이처럼 그녀의 다리와 팔에 몸을 감았다. 강인아는 친근하게 다가오는 루시퍼에 대해 저항할 힘이 전혀 없었다. 그녀는 녀석이 자신의 팔에서 제멋대로 행동하도록 그냥 내버려두었다. 전화가 이내 연결되었다. “내일 시간 돼? 내 변호사가 좀 되어줘. 수임료는 섭섭지 않게 줄게.” 지현우의 쪽은 꽤 시끄러웠다. “잠깐만, 조용한 데 가서 통화하자.” 1분도 안 돼 요란한 소리가 사라졌다. “무슨 일이야?” 강인아는 그에게 숨기지 않고 주현석과의 협상 결과를 알려주었다. 그 말에 지현우는 큰 충격을 받았다. “정말 그 별장을 네 명의로 이전하겠다고 했어?” “응. 그리고 400억을 주겠다고 했어.” 강인아의 말에 지현우는 그녀보다 더 흥분했다. “강인아, 협상 능력이 대단한데.” 그러나 강인아는 지현우만큼 낙관적이지 않았다. “명의가 이전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미지수야.” “중간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네가 내 변호사로서 나 좀 도와줘. 주씨 가문에서 나 몰래 꾀를 부리지 않게.” 지현우는 조심스럽게 한마디 물었다. “주씨 가문에서는 별장의 비밀에 대해 알고 있어?” “아직은 모른 것 같아. 알고 있었으면 이리 쉽게 승낙하지도 않았겠지.” “알았어. 이 일은 나한테 맡겨. 깔끔하게 처리해 줄테니까.” 지현우와의 전화를 끊고 나니 화면에 낯선 번호의 문자가 떠올랐다. [죽은 줄 알았어.] 강인아는 그 문자를 보고 웃으며 재빨리 답장했다. [아직 살아있었던 거야? 내가 왜 죽냐?] [잔말 말고 얼른 주소나 보내.] [라이슬, 이 시간에는 박현진과 같이 있는 거 아니야?] [1년 동안 숨어 있었으면서 지금 날 놀려?] 답장을 보내고 있는데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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