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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강인아는 머뭇거리는 성격이 아닌지라 룰을 정한 후 즉시 행동에 나섰다. 펜 끝이 처음으로 향한 돌은 7600만 원짜리 모시샤 원석이었다. 겉이 검은색이라 자르기 전까지는 좋고 나쁨을 알 수 없었다. 성인호는 즉시 펜으로 표시했다. 두 번째로 선택된 것은 8천만 원짜리 무나 원석이었는데 겉보기에는 여전히 가치를 알 수 없었다. 세 번째로 선택된 것은 7천만 원짜리 모완지 원석이었는데 앞의 두 돌과 큰 차이가 없었다. 세 개의 원석이 모두 선택되자 강인아는 성인호와 차기현에게 먼저 고르라고 했다. 성인호는 망설임 없이 세 개의 원석을 살펴보더니 모시샤 원석을 골랐다. “모두 모시샤 산지가 신선이 사는 곳이라 불린다고 하잖아. 여기서 나온 돌은 옥이 오래되고 결이 고우니 이걸로 할게.” 그렇게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강인아가 고른 이 세 개의 원석에서는 색깔조차 보이지 않았다. 수억 원을 호가하며 이미 많은 옥을 드러낸 돌들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 6천만 원 정도는 그저 재미 삼아 하는 정도였다. 차기현은 무나 원석을 골랐다. 그 역시 성인호와 마찬가지로 6천만 원이 넘는 돌을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원래 1.3억짜리 복주머니에 마음이 있었다. 겉은 이미 연마되어 있어 안의 옥이 복주머니임이 분명했다. 옥의 종류와 투명도는 괜찮았지만 전체적으로 다듬었을 때 문제가 없을지 알 수 없었다. 어차피 한 번의 게임이니 내일 다시 와서 1.3억짜리 돌을 할아버지께 가져다드리면 될 터였다. 성인호와 차기현이 고른 후 남은 돌은 강인아의 몫이었다. 모두 행동파라 대금을 지급한 후 재단사에게 돌을 자르도록 했다. 기다리는 동안 성인호는 강인아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었다. “하여천이 강인아 씨의 남자친구인가요?” 차기현은 옆에서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강인아는 다시 펜을 돌리며 말했다. “그 사람은 너무 튀어서 제가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에요.” 성인호는 ‘튀다’라는 단어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하여천은 정말 세상을 뒤집어 놓을 정도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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