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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고지수는 심동하가 함께 가자고 하자 거절하고는 한 걸음씩 걸어 노철수가 임시 수감된 방 안으로 들어갔다. 머릿속에는 그동안 노씨 집안에서 겪은 크고 작은 일들이 되감기듯 흘러나왔다. 겉으로는 친절한 태도였지만 그 속은 위선과 기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고지수는 온몸의 피가 거꾸로 흐르는 듯하고 분노가 가슴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다행히도 머리는 비교적 냉정했다. 그녀는 노철수 앞에 섰다. 노철수는 그녀의 방문에 놀라지 않은 듯 고개를 들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음산했다. “붙잡힌 뒤로 계속 생각해 봤지. 배 위에 폭약 한 뭉치를 둬서 배를 떠난 뒤에 너랑 심동하 씨를 같이 날려버릴 걸 그랬어. 설사 내가 십수 년 혹은 이십 년 갇혀 살게 돼도 그걸로 남는 장사가 되는 거지.” 서늘한 기운이 고지수의 등 뒤에서 조금씩 기어올랐다. 등골에 소름이 돋았다. 그녀는 노철수가 농담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만약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그는 분명 그렇게 할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럴 기회가 없어졌죠.” “내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지는 않을 거야. 그렇지?” 노철수의 시선은 독사처럼 고지수를 감싸고 그녀를 바라보며 독을 뿜었다. “내가 밖으로 나갈 수 있으면 반드시 지금 이 빚을 갚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네가 아끼는 사람들을 하나씩 죽여버릴 거고 누구도 도망칠 수 없을 거야.” 고지수는 주먹을 꽉 쥐고 두 번 깊게 숨을 들이쉬며 분노로 달아오른 감정을 천천히 가라앉혔다. 꽉 쥔 손도 서서히 풀었다. “그런 망상만 붙들고 겨우 연명할 뿐이죠.” 노철수의 눈빛이 싸늘해지며 더는 이전처럼 태연하지 않았다. “너 뭐 하러 왔어? 내가 어떤 꼴인지 보러 온 거야? 아니면 나한테 복수하려고 온 거야? 참 수준이 낮아.” 그러자 고지수가 반문했다. “내가 왜 못 오겠어요? 노씨 집안이 수년간 나를 속이고 우리 부모님의 유산까지 빼앗았어요. 내가 여기 와서 아저씨 처지를 보며 실컷 비웃어도 되지 않을까요?” 노철수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분명 고지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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