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4화
비록 일부 사람들은 심동하의 SNS 게시글이 고지수가 올린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
노골적으로 애정을 드러낸 게시물은 선명하게 떠 있어 많은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심지어 유현숙까지 냄새를 맡고 찾아왔다. 그녀는 잔뜩 호기심 어린 말투로 고지수에게 물었다.
[왜 갑자기 네 팩을 써?]
고지수는 사실대로 답했다.
[자기가 늙었다고 생각하나 봐요.]
이 한마디에 유현숙은 폭소를 터뜨렸다. 그녀가 보낸 여러 개의 음성 메시지에 웃음을 참지 못한 기색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하나는 자기 아들이 진짜 좀 나이 들어 보인다고 놀리며 웃는 내용이었고, 다른 하나는 실력만 좋으면 평생 열여덟 살 남친을 찾을 수 있으니 꼭 심동하한테만 매달릴 필요 없다는 내용이었다.
고지수는 그 음성을 듣고 너무 웃겨서 소리 없이 몇 번이나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올리자 침대 옆에 서 있는 심동하의 눈과 마주쳤다.
‘들었나?’
고지수의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그와 잠시 눈이 마주쳤지만 아무 반응이 없길래 못 들은 줄 알고 침대에서 일어나 세수하러 가려 했다. 그런데 그때 심동하의 낮고 묘하게 서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친이 평생 열여덟이라고요?”
결국 들은 거였다. 고지수는 웃으며 말했다.
“이모가 농담하신 거예요.”
심동하는 몸을 숙여 고지수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심동하가 움직일 때마다 두 사람의 거리는 점점 좁혀졌다. 고지수는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나려 했지만 심동하가 손목을 잡아 도망치지 못하게 했다.
“우리 어머니 성격은 내가 제일 잘 알아요. 지수 씨가 물들까 봐 걱정이에요.”
“이모한테 왜 그래요?”
“있는 그대로 말한 건데요.”
고지수가 일어서려고 했지만 심동하는 길을 막았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심동하를 바라봤다.
“난 물들지 않아요.”
심동하의 표정이 썩 좋지 않았다.
“앞으로 우리 어머니랑 연락 좀 줄여요. 알겠죠?”
겨우겨우 얻은 아내가 자신의 어머니 때문에 빼앗길 갈까 걱정이었다.
고지수는 그가 너무 오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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