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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고지수는 심동하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잠들기 전에 심동하가 오늘 비행기를 제시간에 탈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활기차고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았다. 떠날 때는 심지어 즐거운 마음으로 그녀의 이마에 뽀뽀까지 하고 갔다. 고지수는 심동하를 차고 싶은 심정이었다. 심동하가 떠난 후, 그녀는 다시 한번 잠들었고 충분히 잠을 자고 나서야 작업실로 향했다. 심동하가 떠난 첫 이틀 동안 고지수는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아무도 간섭하지 않아 자유로운 느낌이 들었다. 일도 하고 심민지랑 모임도 즐겼다. 하지만 이틀이 지나고 심동하가 바빠지며 문자도 줄어들자 고지수는 점점 적응이 안 되는 걸 느꼈다. 집에 돌아와 문을 열고 텅 빈 어두운 방을 보자 불편함은 정점에 다다랐다. 그때야 고지수는 심동하를 그리워하는 걸 깨달았다. 고지수는 휴대폰을 꺼내 먼저 심동하에게 문자를 보냈다. [지금 뭐 하고 있어요?] 심동하는 메시지를 보고 한 시간 만에 답했다. 앞에 협력사와 미팅 중이라 바빴지만 간단히 사과만 하고 답장을 보냈다. [협력사랑 미팅 중이에요.] 고지수는 곧바로 답장했다. [그런데도 메시지 보내요? 안 보낼게요. 회의해요.] 심동하가 입꼬리를 올리자 맞은편 협력사가 웃었다. “심 대표님께서 이런 표정 짓는 걸 못 봤는데 혹시 친한 사람인가요?” 심동하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평소처럼 무표정이었지만 눈가엔 미묘한 웃음이 감돌았다. “제 아내예요. 제가 뭐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어요.” 이 말은 너무 현실적이어서 이미 결혼한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우리 아내도 그 시간만 지나면 꼭 연락이 와서 뭐 하고 있는지 묻더라고요.” “심 대표님의 아내도 그렇다니 의외네요.” 심동하는 잠시 조용히 있다가 살짝 겸손한 태도로 말했다. “아마 조금 다를 거예요.” 모두가 심동하를 바라봤다. 그는 천천히 평소 목소리로 말했지만 은근히 자랑하는 듯했다. “날 그리워하거든요.” 회의실은 잠시 정적이 흘렀다. 심동하의 비서는 웃음을 참으며 고개를 숙였다. 잠시의 침묵이 흐른 뒤 누군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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