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00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방우혁의 숨김없는 평가에 한소유는 여전히 코끝이 시큰해졌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하지만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어. 내 눈에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비슷하고 다 어리석은 거니까.” 방우혁은 그녀를 힐끔 쳐다보며 말을 이어갔다. 흠칫하던 그녀가 말을 하려는 그때 그가 한마디 더 보탰다. “물론 넌 그들보다 좀 더 멍청해.” ‘방우혁 이 인간, 일부러 날 화나게 하는 거야?’ 눈시울이 붉어졌던 한소유는 화가 나서 이를 갈며 방우혁을 노려보았고 마음 같아서는 그를 꽉 깨물고 싶었다. 그러나 방우혁의 성격을 생각하니 그녀는 감히 그러지 못했다. “참, 조수연은 어떻게 처리했어?” 조수연의 얘기에 그녀는 어두운 눈빛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잘 모르겠어. 삼촌이 조수연을 경찰에 넘겼어. 살인미수로 사건이 처리될 것 같다고...” 방우혁은 짧게 대답하고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뭔가 생각이 떠오른 그녀가 그를 향해 물었다. “어제 넌 왜 거기 나타난 거야? 네가 아니었다면 난 강물에 휩쓸려 어디로 갔을지도 몰라. 나 사실 수영도 잘 못하거든.” “마침 지나가던 길에 널 구한 거야.” “그랬구나.” 고개를 끄덕이던 그녀는 그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눈빛을 반짝였다. “방우혁, 고마워.” “세 시간만 좀 조용히 해줄래? 이 소설 다 읽을 때까지 네가 조용히 해주면 내가 더 고맙겠다.” 그가 무표정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너...” 화가 난 그녀는 고개를 돌리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 점심시간이 되었고 시간을 확인해 보니 이미 3시간 가까이 지난 시간이었다. 한소유는 방우혁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방우혁, 중요한 일을 깜빡했는데... 이번 주 토요일이 우리 할아버지의 생신이거든. 할아버지께서 너도 생일 파티에 초대하라고 하셨어. 너... 올 거야?” 그가 잠시 고민하더니 대답했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갈게.” “당연히 있지. 파티에 최고의 셰프들만 부를 거야. 그러니까 맛은 보장해.” “그래.”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