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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백인우는 강민우를 따로 불러 별장 뒤쪽의 다실로 데리고 갔다. 그러고는 도우미에게 커피 두 잔을 내오게 했다. 두 사람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백인우가 허벅지를 탁 치며 강민우에게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날 내가 한눈에 알아봤다니까. 앞으로 분명 나를 깜짝 놀라게 할 줄 알았어!” 강민우가 물었다. “그럼 구체적으로 좀 말해봐.” 백인우는 소매를 걷어 올리더니 팔에 남은 이자국과 멍을 가리켰다. “왜 이렇게 사납겠어? 잘생긴 데다 또래와 잘 어울리지 않으니 보육원에서 늘 나이 많은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거지.” “그런데 걘 한 번도 굴복한 적이 없어. 생각해봐. 겨우 다섯, 여섯 살짜리 아이가 자기보다 일곱, 여덟 살은 큰 애들한테 둘러싸여 밀치기 당하고 조롱당하면서도 매번 기어이 다시 일어나서 달려들고 물어뜯고 절대 물러서질 않았다니까? 흔치 않은 기질이지?” 강민우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고씨 가문이 입양을 원하는 건 바로 그런 아이였다. 굳세고 고집 세고 싸우려 들며 절대 지려 하지 않는 성격. 그래야만 경호원으로 키우든 훗날 고씨 가문의 일원으로 키우든 가문 안에서 겪게 될 모든 것을 버텨낼 수 있으니 말이다. 겁 많고 나약한 아이는 권력 다툼이 끊이지 않고 늑대 같은 자들이 득실대는 고씨 가문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 백인우가 혀를 차며 말했다. “사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잘생긴 남자아이는 흔히 선의로 입양하는 가정에서 선호하는 편이지.” “그런데 얘는 보육원에 그렇게 오래 있으면서도 입양된 건 단 한 번뿐이야. 그것도 고작 며칠 만에 양부모가 다시 데려다 버렸어. 내가 아니었으면 성인 될 때까지 거기서 못 나왔을걸?” 강민우가 물었다. “왜?” 백인우는 팔에 남은 이빨 자국을 가리키며 웃었다. “생각해봐. 평범한 집안 양부모가 이런 걸 감당할 수 있겠어?” 강민우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럼 이 아이는 누구한테든 똑같이 그런다는 거야? 무차별적인 공격성을 가졌다면 가르치기 쉽지 않을 텐데.” 백인우는 어깨를 으쓱했다. “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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