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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화

진 의사는 감사하다는 말에 표정이 복잡해졌다. 강아름 때문에 안신혜는 이미 여러 번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적이 있었다. 진 의사가 강아름을 치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외부인인 안신혜의 감사 인사는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졌다. 강준혁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먼저 나가 있어요.” 진 의사는 고개를 끄덕이고 강아름의 산소마스크를 조정한 뒤 돌아섰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 안신혜는 두 어깨를 떨며 딸의 차가운 작은 손을 잡아 자신의 눈가에 대고 눈물을 가렸다. 누구에게도 자신의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마음속 자책과 죄책감이 극에 달했고 오늘 밤의 일을 자책했다. 딸이 강준혁과의 다툼을 보는 일을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되었다. 안신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딸의 심장이 생사의 경계에 있고 언제든 그녀를 잃을 수 있다는 공포 속에서 강아름의 심장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것만이 최우선이었다. 그녀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 했다. 안신혜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이를 악물고 울음을 참았다. 강준혁은 침대 옆에 앉아 침묵하면서도 깊은 시선으로 떨면서 앉아 있는 안신혜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울음을 억누르고 있어도 그는 이미 그녀가 눈물을 흘리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는 얇은 입술을 살짝 움직였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침대 옆에 지탱한 손가락은 점점 더 힘을 주었다. 결국 모든 분노는 바닷속에 가라앉듯 사라졌고 안신혜의 눈물은 강아름의 차가운 손을 적셨다. 그녀는 급히 강아름의 손을 떼고 조심스럽게 닦아 따뜻하게 품에 넣었다. 강준혁은 짙은 속눈썹을 살짝 떨며 안신혜의 눈물로 붉어진 눈가를 바라보았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그의 낮고 깊은 목소리가 어둠을 뚫고 울렸다. “내가 아름의 생일을 축하하지 않길 바란 이유는 강아름의 엄마 때문이야.” 안신혜는 잠시 멈췄다가 눈을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강준혁이 스스로 이 말을 꺼낼 줄은 몰랐다. 강준혁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무의식중에 모든 것을 털어놓으려고 하는 건진 의아했다. 강준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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