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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고준서는 백인우가 데려온 아이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다. 이런 아이들은 너무 많이 보아왔다. 고 씨 가문 본부에서도 많은 아이를 후원하고 있었다. 훈이는 줄곧 백인우와 강민우에게 남상 별장에서 교육을 받고 있었기에 고준서의 관심 밖이었다. 단지 가끔 백인우에게서 훈이가 사납고 사람을 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훈이가 이렇게까지 제멋대로일 줄은 몰랐다. 안신혜의 손등은 섬세한 도자기 같아서 작은 상처도 선명하게 보였다. 이렇게 뼈까지 보일 듯한 물린 자국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고준서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치솟았고 지금 백인우와 훈이를 내쫓는 것만으로도 최대한의 자비였다. 강민우는 고준서가 화났다는 것을 알고 놀랐고 다급했다. 백인우와 훈이를 위해 변호하고 싶어 신중하게 단어를 골랐다. “도련.. 도련님, 백인우가 이미 훈이를 혼냈습니다. 훈이가 아직 완전히 길들여지지 않았지만, 제가 보증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입니다.” 강민우는 손가락 세 개를 들고 하늘에 맹세했다. 고준서는 차갑게 웃으며 사악한 표정으로 강민우를 곁눈질했다. “네가 보증한다고? 네가 무슨 자격으로 보증해, 강민우. 너는 백인우만 벌을 받고 너는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왜 훈이를 제대로 보지 못했나. 눈 뜨고 훈이가 안신혜 씨를 다치게 하는 것을 보고만 있었나? 하, 내가 보니 자네도 점점 쓸모없어지는군.” 강민우의 표정이 변하고 할 말을 잃었다. 끝났다. 강민우도 고준서의 추궁을 받게 되었다. “저... 어어, 도련님... 제가.” 강민우는 머뭇거리며 완전히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고준서의 날카로운 눈빛을 견디지 못하고 얼굴이 일그러지며 고개를 숙였다. 강민우는 마음속으로 한탄했다. ‘백인우, 백인우, 내가 너를 보호하고 싶지 않은 게 아니야. 지금은 나 자신도 무사하지 못하게 생겼으니.’ 안신혜는 미소 지으며 계속 침묵을 지켰다. 고준서가 몹시 화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고준서가 화를 몇 번 내며 분을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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