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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드레스룸. 손아윤은 화장대 앞에 앉아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메이크업을 받고 있었다. 옆에 놓인 1인용 소파에서는 최주원이 다리를 포개고 앉아 고개를 숙인 채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이때 도우미가 옷걸이를 밀고 들어왔다. 최주원은 핸드폰을 거두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옷을 골랐다. 삼십 분 후, 손아윤의 메이크업이 끝났다. 그는 일전에 골라둔 원숄더 디자인의 이브닝드레스를 그녀에게 건네며 말했다. “갈아입어.” “파티에 가는 거예요?” 결혼식 사건 이후에 그녀는 어떤 공식 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지라 오늘 최주원의 행동은 유난히 이례적이었다. “아니, 경매.” 최주원은 드레스를 그녀의 손에 억지로 쥐여주고 가느다란 허리를 감싸안은 채 탈의실로 데려갔다. “네가 직접 갈아입을래, 아니면 내가 도와줄까?” 손아윤은 가지 않겠다고 거절하려다 그의 말을 듣고는 말을 바꿨다. “제가 갈아입을게요. 나가서 기다려요.” “5분 줄게.” 최주원은 말을 마치고 탈의실을 나갔다. 그녀는 입고 있던 옷을 벗고 옷걸이에서 드레스를 내려 갈아입었다. 하지만 지퍼가 등 뒤에 있어 한참을 당겨도 올라가지 않았다. 최주원은 시간을 보며 손아윤을 재촉했다. “1분 30초 남았어. 계속 꾸물대면 예고 없이 들어갈 거야.” “지퍼가 걸렸어요...” 손아윤은 여러 번 시도하다가 이마에 땀이 맺힐 만큼 다급해져 결국 그에게 도움을 청했다. “번거롭군.” 최주원은 문을 밀고 들어왔다. 전신 거울 앞에서 검은색의 로우컷 원숄더 이브닝드레스가 그녀의 뒷모습을 유려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등이 파인 디자인은 과하지 않게 피부를 드러내며 우아함 속에 은근한 관능을 풍겼다. 남자의 깊은 눈동자에 어두운 욕망이 스쳤고 목울대가 미세하게 움직였다. 그는 다가와 작은 지퍼를 집어 천천히 위로 올렸다. 희고 길쭉한 손이 그녀의 등에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넘겼다. 손아윤은 머리카락이 끼었나 보다 생각하며 고개를 기울여 그의 손짓에 맞춰 머리를 정리했다. 다음 순간, 그의 얼굴이 내려오며 예상치 못한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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