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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방 안. 다시 침대에 눕혀진 손아윤은 기력이 다한 얼굴로 베개에 기댔다. 권재하는 등을 보인 채 의약품 상자를 정리하고 있었고 양순자는 물을 버리러 화장실로 향했다. “오빠, 누구 전화 받고 여기로 온 거야?” 손아윤이 물었다. “권 대표 부하 직원이 할아버지한테 연락했어. 여기로 의사 좀 보내 달라고.” “그럼 치료 대상이 나인 거 어르신도 아셔?” 권씨 가문에는 손씨 가문 사람들의 진료는 절대 보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었다. “당연하지. 너는 권 대표 와이프잖아.” 권재하는 정리를 마친 후 뒤로 돌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할아버지가 나를 여기로 보낸 거니까 걱정하지 마.” “응...” 다행이었다. 만약 권재하가 멋대로 온 거면 가문 어르신들께 괜한 질타를 받을 테니까. “참, 할아버지가 너한테 주라고 한 게 있어.” 권재하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손 회장님이 남기고 가신 증표라고 했어.” ‘아버지 물건이라고?’ 손아윤의 손에 건네진 건 훼손된 흔적이 있는 옥패였다. 용과 봉황이 얽혀있는 문양 쪽으로 불빛이 비춰들자 바닥에 나비 모양의 그림자가 생겼다. “따로 전하라는 말은 없었고? 아빠한테서 뭐 들은 거라든지.” 권재하가 고개를 저었다. “할아버지는 그냥 원래 주인한테 돌려주는 거라고만 했어.” ‘원래 주인...?’ “일단 챙겨둬. 나중에 필요한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응, 그럴게.” 권재하는 양순자가 다시 돌아온 후 바로 몸을 일으켰다. “그럼 나는 이만 가볼게.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 손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하고는 그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해서 문 쪽을 바라보았다. “그건 선생님이 주신 건가요?” 양순자가 옥패를 가리키며 물었다. “네, 아버지가 남기고 가신 물건이래요. 오빠네 할아버지가 나한테 이걸 전해주라고 했대요.” 손아윤의 말에 양순자가 멈칫했다. “아주머니, 혹시 뭐 아는 거 있어요?”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양순자는 조금 머뭇거리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 “사모님이 살아계셨을 때 손씨 가문과 권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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