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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손아윤은 일상복을 집어 든 후 잠옷을 벗었다. 그런데 벗자마자 달칵하며 드레스룸 문이 열렸다. 손아윤은 옷으로 허겁지겁 몸을 가린 뒤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나가요.” 최주원은 문지방에 기대있다가 피식 웃더니 이내 손아윤 쪽으로 걸어왔다. “안 본 곳이 없고 안 만진 데가 없는데 갑자기 철통방어한다고?” 손아윤은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치다 그만 소파에 부딪혀 그대로 털썩 주저앉아버렸다. 앉을 때의 충격으로 슬립 끈이 어깨를 타고 아래로 떨어지자 화를 내고 있는 손아윤의 모습이 색다르게 예뻐 보였다. 최주원은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두 손으로 손아윤을 가둔 후 천천히 그녀의 슬립 끈을 다시 위로 올려주었다. “나는 빈틈을 노리는 비겁한 인간이 아니니까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돼.” “그럼... 왜 따라 들어온 건데요?” ‘옷 갈아입는 거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당연히 나도 옷 갈아입으려고 들어왔지.” 최주원은 말을 마친 후 그녀의 품에 있는 옷을 보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거 입게?” ‘옷 입는 센스가 언제 이렇게 구려졌지?’ “생리할 때는 이런 게 편해요.” 손아윤이 고른 옷은 옷장에서 제일 보수적인 옷이었다. 최주원의 취향대로 입었던 전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으니까. 손아윤은 최주원이 자신을 상대로 발정 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최주원은 옷장을 한번 훑어보다 이내 연한 핑크색의 블라우스와 검은색 슬랙스를 집어 들었다. 완벽한 오피스룩이었다. “외출할 거야?” “네.” “그럼 이거 입어.” 최주원은 손아윤의 손에 든 운동복을 집어 던진 후 자신이 고른 옷을 건네주었다. “알겠으니까 이만 나가요.” 손아윤은 최주원 앞에서 옷을 갈아입고 싶지 않았다. “까칠하긴.” 최주원은 이 말을 남긴 후 천천히 드레스룸을 나갔다. 손아윤은 문이 완전히 닫힌 뒤에야 경계심을 풀며 옷을 입었다. 다 입은 다음 밖으로 나가자 최주원이 침대 바로 옆에서 몸을 다 드러낸 채 셔츠를 입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다지 유쾌한 장면은 아니었기에 손아윤은 곧장 몸을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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