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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보기 싫으면 다른 걸로 바꿔요.” 괜히 그녀 혼자 계속 마음을 졸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 그것도 좋지.” 그는 그렇게 말하며 곧바로 드라마를 고르기 시작했다. 이 앱에는 로맨스 드라마가 유난히 많았다. 손아윤은 그가 어떤 작품을 고를지 은근히 궁금해졌다. “이걸로 보자.” 한참을 고른 끝에 그는 전에 들어본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는 드라마를 선택했다. 손아윤은 드라마 제목만 있고 주인공 사진이 없는 것을 알아챘다. 수상했다. “줄거리를 좀 볼게요.” 그녀가 막 줄거리를 확인하려는 순간, 그가 먼저 화면을 전체 재생으로 전환했다. “왜 못 보게 하는 거예요?” “줄거리는 스포일러잖아. 스포일러 보고 드라마 보면 재미없지.” 그는 당당하게 말했다. 손아윤은 이 드라마가 점점 더 수상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시작한 지 10분쯤 지나자 이야기는 점점 흥미로워졌고 그녀의 의심도 조금씩 풀렸다. 20분 후. 주인공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대신 흐느끼는 소리만 먼저 흘러나왔다. 손아윤은 곧바로 이어폰을 빼며 손을 뻗어 태블릿 PC를 끄려 했지만 그는 재빠르게 피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야릇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녀는 이불을 걷어차고 침대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그는 그녀를 꽉 붙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저게 진짜 키스라는 거야. 좀 배워 둬.” 전에 주인공들 키스가 가짜 같다고 말했을 때부터 그의 머릿속에는 제대로 된 것이 들어 있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야 했다. “최주원 씨, 진짜 취향하고는!” 차마 ‘역겹다’라는 말은 입 밖으로 내지 못했다. “어른들의 세계에서 섹스는 피할 수 없어.” 그는 그렇게 말하며 곧바로 블루투스 이어폰 연결을 끊었다. 소리는 더욱 선명하게 방 안으로 흘러나왔다. 손아윤은 얼굴이 붉어져 피가 몰리는 것 같았다. 그녀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도우미들이 들으면 어쩌려고 그래요!” 그녀는 최주원처럼 뻔뻔하지 못했다. “마침 잘 됐네. 미리 적응시켜 줘야지.” 그는 입꼬리를 올리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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