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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반드시 그날이 올 거야.” 성시완은 단호하게 말했다. 5년 전, 심하윤이 자신을 선택한 그 순간부터 그는 이미 모든 계획을 세워 두고 있었다. 한편, 도강우는 조용한 술집 룸에서 술을 병째 들이켜고 있었다. 한 병, 또 한 병. 텅 빈 술병들이 테이블 위를 채워갔다. 그때, 문이 갑자기 열리며 임다인이 들어섰다. 도강우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유난히 차갑게 빛났다. 임다인은 곧장 다가가 술병을 빼앗으려 손을 뻗었지만 도강우는 주저 없이 몸을 피했다. 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 “너, 누구야? 왜 내게 손을 대?” “강우야, 나야. 임다인.” 임다인은 부드럽게 말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며 말을 이었다. “지금 너무 취했어. 내가 집까지 바래다줄게.” 그녀는 여전히 다정한 말투를 유지한 채 천천히 몸을 기울였다. 풍만한 상체가 도강우와 거의 닿을 듯 가까워졌을 때, 그는 또다시 망설임 없이 몸을 피했다. 도강우의 눈엔 여전히 경계심이 가득했다. “가까이 오지 마. 하윤이가 알면 기분 나쁠 거야. 하윤이는 너를 좋아하지 않으니까.” ‘또 심하윤?' 임다인의 눈동자에 잠시 분노가 스쳤지만 곧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도강우의 팔을 붙잡았다. “네가 걱정된다고 해서 하윤 언니가 날 보낸 거야. 내가 데려다줄게.” “유니가... 날 걱정했다고?” 도강우는 중얼거리며 휘청이는 몸을 일으켰다. ‘유니?’ 임다인의 눈빛에 질투가 번졌다. 이제 더는 감출 수 없을 정도였다. 그녀는 도강우가 심하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자신은 지금껏 무엇이었을까? 임다인은 조용히 몸을 일으켜 입술을 꾹 깨물었다. ‘도강우, 널 이렇게 만든 건 바로 너야.’ 그가 고개를 돌린 틈을 타 그녀는 슬쩍 손을 뻗어 와인잔에 약을 섞었다. 그리고 조용히 잔을 들어 도강우에게 내밀었다. “기분이 많이 안 좋아 보이네. 나랑 한잔할래?” 도강우는 그녀의 눈빛과 잔을 번갈아 보다가 아무 말 없이 잔을 받아 단숨에 들이켰다. 임다인은 잔이 비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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