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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도강우의 입술은 부드럽고 따뜻했다. 얕은 입맞춤이었는데도 이상하게 마음을 어지럽혔고 그의 팔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허리를 감쌌다. 도강우의 숨 막히는 듯한 강렬한 키스를 받으며 심하윤의 눈가에서 어느새 눈물이 한 줄기 흘렀다. 그 물기를 느낀 순간 도강우는 입술을 떼고 그녀와 이마를 맞댔다. 그리고 조심스레 손을 들어 그녀의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그 순간 그의 모든 분노는 허탈함으로 바뀌었다. “그렇게 싫어?” 기회를 놓칠세라 심하윤은 재빨리 그를 밀쳐내고 문을 열려고 돌아섰는데 그의 손이 문을 막아섰다. “도강우!” 심하윤은 얼굴을 붉히며 분노 섞인 눈빛으로 올려다봤다. “지금 대체 뭐 하는 거야?” 그는 아무 말 없이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그녀의 손에 슬며시 끼워줬는데 반지였다. 도강우는 그녀의 손을 들어올려 반지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잘 끼고 있어. 다시는 잃어버리지 말고.” 심하윤은 멍한 표정으로 그 반지를 바라봤다. 곧이어 그녀는 눈빛이 살짝 흔들렸고 반지를 빼려 손을 들었다. 그러자 도강우가 그녀의 손을 붙잡았고 깊은 눈빛으로 그녀를 꿰뚫듯 바라봤다. “마음에 안 들어? 그럼 다시 고르자.” 솔직히 그 반지는 도강우 본인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즉시 휴대폰을 꺼내 기정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제이슨한테 연락해서 나랑 하윤이가 새로 커플링 맞추려 한다고 전해줘.” “그만해!” 심하윤은 휴대폰을 낚아채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반지를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야. 나는 5년 전에 이미 마음을 정리했고 지금도 그 결심은 변함없어.”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도강우를 밀쳐내고 방을 나섰고 도강우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심하윤은 더 이상 그의 반응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았고 방을 나섰지만 문밖에 서자마자 멈칫했다. 오늘 점심을 어디서 먹는지 몰라 당황한 것이다. 그녀가 성시완에게 연락하려고 휴대폰을 꺼냈는데 그때 도강우가 다시 나와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다. “놓으라고!” 심하윤이 소리치자 그는 부드럽게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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