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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심하윤은 고개를 떨군 채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곧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만 돌아가. 임다인 문제는 도강우가 해결할 거야.” 심유준은 코웃음을 치며 비웃듯 말했다. “네가 무슨 자격으로 강우 이름을 입에 올려? 애초에 네가 죽은 척만 하지 않았으면 강우랑 다인이는 이미 결혼했을 거야.” 심하윤은 그 말에 무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맞아.” 이곳은 번화가도 그렇다고 인적이 드문 곳도 아니었다. 키 큰 경호원들이 서 있는 모습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기 시작했고 어떤 사람들은 아예 발길을 멈추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심하윤은 낮은 목소리로 다시 입을 열었다. “요즘 심씨 일가가 얼마나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지 알아? 난 널 위해 하는 말이야. 빨리 돌아가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닥쳐!” 심유준이 짜증스럽게 손을 휘저으며 말을 끊었다. “당장 나와 함께 다인이한테 사과하러 가!” ‘이 고집불통 같으니!’ 심유준은 심하윤의 손목을 잡아끌며 억지로 차 쪽으로 데려가려 했다. 하지만 두 걸음도 채 가지 못해 그녀의 경호원이 앞을 가로막았다. “아가씨는 데려가실 수 없습니다.” 예상치 못한 제지에 심유준은 코웃음을 쳤다. “내가 누군지 알고 그러는 거야? 당장 비키지 않으면 네 다리를 부러뜨릴 줄 알아.” “그러기만 해봐!” 심하윤이 매섭게 소리쳤다. 그녀의 눈빛이 순식간에 얼어붙더니 꾹 눌러왔던 분노가 한순간에 터져 나왔다. 심유준은 갑작스러운 기세에 당황한 듯 목을 움츠리며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이내 침을 삼키고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 “겨우 경호원 두 명? 다들 덤벼. 심하윤을 병원까지 잡아가는 사람한테는 2천만 원 상금을 줄 거야!” 보상 제안이 오가자 상대편 경호원들의 눈빛에 욕심이 스쳤다. 심하윤 측엔 경호원이 두 명뿐이었기에 수적으로 밀린 그들은 곧바로 제압당하고 말았다. 심유준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경호원이 있다고 뭐가 달라져? 결국 넌 순순히 나랑 함께 가야 할 거야.” 맞은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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