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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우리가 왜 왔겠어요?” 심유준이 목소리를 높이며 소리쳤다. “임다인이 뭔데 감히 자기가 강우를 구했다고 거짓말하면서 남의 공을 가로채는 거예요? 이건 진짜 못 넘어가요!” 그 말에 병실 안은 숨소리조차 멎을 만큼 조용해졌고 핀 하나 떨어져도 소리가 울릴 듯한 침묵이 이어졌다. 임윤희의 얼굴은 순식간에 핏기가 사라져 창백해졌고 눈동자가 바쁘게 움직였다. 그녀는 뒤로 물러나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려다가 그제야 자신이 조금 전에 심도운을 이미 내보냈다는 게 기억났다. 이렇다 할 도피처도 없이 궁지에 몰리자 임윤희는 화살을 심하윤에게 돌렸다. “하윤아, 네가 예전부터 다인이를 안 좋아한 거 나도 알아. 그렇다고 이런 식으로 말도 안 되는 얘길 하면 어떡해. 당시에 도 대표님을 구한 건 다인이가 맞아. 그때 생긴 흉터도 아직 있어!” 그 말에 심하윤이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그 모습이 오히려 등골이 서늘하게 만들었는지 임윤희는 곧바로 도강우의 표정을 살폈다. 하지만 그녀가 마주한 것은 그의 검은 눈동자 속에서 활활 타오르는 분노였다. 살기를 느낀 임윤희는 겁을 먹은 듯 더 이상 말도 못 꺼냈고 그녀의 점점 더 창백해지는 얼굴을 보며 병실에 있는 사람들 모두 각자의 판단을 내리기 시작했다. 심하윤은 도강우를 올려다봤다. “잘 생각해 봐. 오늘 내가 진짜 임다인이랑 붙으면 그동안 네가 했던 모든 판단이 전부 틀렸단 소리가 되거든. 그럼 나한테 어떻게 보상해 줄 거야?” “보상?” 도강우는 혼란스러운 듯 잠시 눈빛이 흔들렸다가 이내 굳게 결심한 듯한 눈빛으로 바뀌었다. “그 말은 나한테 보상할 기회를 주겠다는 뜻이야?” ‘지금 그게 포인트라고 생각한 거야?’ 심하윤은 어이가 없어 멍해졌고 심유준도 마찬가지였는지 눈을 치켜뜬 채 도강우의 헛된 기대를 바로 박살 냈다. “꿈 깨. 하윤이는 내 동생이야. 너 같은 놈이 또 우리 하윤이에게 상처 주게 둘 순 없어.” 그 말에 심하윤은 못 이긴 척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심유준은 일관성 하나는 확실하네. 아주 철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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