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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아니야. 어르신께서 우릴 만나기 싫다고 하니까 얼른 돌아가자. 돌아가서 다시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는 거야.” 말을 마친 후 그녀는 더는 성시완과 대화를 하지 않고 걸음을 옮겼다. 성시완은 그녀의 기분이 달라졌다는 것을 눈치챘지만 캐물어 보지 않고 묵묵히 따라갔다. 재단으로 돌아오자 성가연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찾아왔다. “짜증 나 죽겠어. 대체 어떤 놈이 우리를 신고한 거냐고. 우리가 연구한 적도 없는 항암제를 만들어 판다고 신고했더라. 그리고 네가...” 말을 하던 성가연은 자신이 말실수했음을 감지하고 입을 꾹 다물었다. 그러나 심하윤은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심지어 그녀가 일부러 하지 않은 말들을 웃으며 해주었다. “내가 죽은 척하면서 항암제로 사람들에게 사기 치고 다닌다고 했겠지?” 이미 알고 있는 심하윤의 모습에 성가연은 당황한 얼굴로 사촌 오빠인 성시완을 보았다. 성시완의 표정도 좋지 못했다. 걱정스러운 눈길로 심하윤을 보며 말했다. “분명 누군가 일부러 신고한 걸 거야. 내 생각엔 심씨 일가와 연관이 있다고 봐.” 심하윤은 두 눈에 서린 증오를 지우며 여전히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걱정하지 않아도 돼. 항암제가 진짜로 있는지 없는지는 그 사람들의 판단에 달렸지. 내가 제일 좋은 실험체라는 걸 윗사람들만 알면 돼. 난 그걸로 충분해.” 말을 마친 후 그녀는 자기 자리로 돌아가 태블릿으로 상황을 살펴보았다. 또 임다인이 벌인 짓이었다. 임다인은 개인 SNS 계정에 사진을 올리면서 그녀가 정말로 죽은 것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며 비꼬아 말했다. 게시글 아래에는 맹목적으로 여론몰이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달렸고 대부분 항암제가 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 글은 빠르게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갔다. 여하간에 ‘심씨 일가의 일원인' 심하윤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었으니까. 그녀가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성시완은 조금 걱정되기 시작했다. “내가 증인으로 나서주면 되잖아.” “그러지 마.” 심하윤은 바로 그를 말렸다. 성시완이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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