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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장

윤호진은 그녀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자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바로 알아챘다. "학원이 어떤지는 잘 몰라, 하지만 난 운전 잘해, 한 번 해 봐, 괜찮은 것 같으면 계속하자고." 그의 기술을 강수연은 느껴봤었고 아주 잘했기에 그가 가르쳐도 안 되는 건 아니었다. "그래, 그럼 네 체면을 봐서 학원에서 마음대로 코치님을 바꾼 데에 관해 아무 말하지 않을게." 윤호진은 입꼬리가 올라갔다. "고마워." 그는 자기 친구를 대신해서 인사한 것이었다. 강수연은 미소를 짓고는 더 말하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윤호진은 그녀한테 사무실에 들어오라고 했고 책을 몇 개 건네며 먼저 이론을 학습하라고 "모르는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봐." 윤호진은 그녀의 맞은편 일인용 소파에 앉아 말했다. 강수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사무실은 아주 조용했다. 한 사람은 책을 보고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노트북을 보며 열심히 서로 할 일을 했다. 몇 분 지나자 강수연이 책을 들고 윤호진한테로 걸어갔다. "이 교통 표시들이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어, 설명해 줄 수 있어?" "이리 봐봐." 강수연은 몸을 숙여 기다란 손으로 그림을 가리켰다. 윤호진은 교통 표시의 의미뿐만 아니라 실제 상황까지 곁들여서 말했기에 강수연은 바로 알아챘다. "이건 무슨 뜻이야?" 강수연이 또 질문했다. "이 말은..." 강수연이 그 뒤로도 질문을 많이 했었는데 윤호진은 귀찮아하지 않고 아주 인내심 있게 설명해 주었다. 듣다 보니 강수연은 자기도 모르게 넋이 나갔다. 수업하는 것 때문에 그녀가 윤호진의 옆에 서 있었고 거리가 아주 가까웠기에 그의 몸에는 나는 향이 그녀의 코끝을 자극했다. 그 독특한 냄새가 그녀의 주위를 맴돌았고 아주 쉽게 머릿속 깊은 곳에 있는 추억을 꺼내게 했다. 깊게 하게 되면 이 특유한 향이 그녀의 모든 숨결을 차지했었다. 그러다 보니 강수연은 그 냄새만 맡아도 낯 부끄러운 장면이 떠올랐다. 뜨거운 입맞춤, 속삭이는 귓속말, 거친 숨소리, 그리고 그녀를 꽉 끌어안은 사랑까지. "듣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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