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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처음에 그 게시글은 안티팬들의 거센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곧 지연우에게 도움을 받았던 이들이 앞다투어 글을 끌어올렸고, 반박의 목소리는 서서히 잦아들었다. 사람들은 하나둘 그녀의 선행을 떠올렸다. 그 무렵 또 다른 팬이 영상을 올리며 설명을 덧붙였다. [저는 지연우 씨를 5년 동안 응원해 왔습니다. 사고가 터지기 전 연우 씨를 찾아가 힘을 주고 싶었지만, 뜻밖에 끔찍한 비밀을 목격했습니다. 처음에는 영상을 직접 전달하려 했으나 기회가 없었고, 뒤늦게는 연우 씨의 오빠나 약혼자에게 주려다가 영상 속 여자의 협박을 받아 가족과 함께 해외로 도피했습니다. 오늘에서야 공개하지만 결국 한발 늦었습니다.] 영상은 칠흑 같았지만, 안쪽에서 여자의 독한 목소리가 명확히 들려왔다. “먼저 6억을 줄게. 건달들을 불러서 지연우를 마음대로 굴려 먹어. 끝나면 2억을 더 줄 테니까.” 곧 낯선 남자가 물었다. “잘못한 게 없는 사람을 왜 망가뜨리려 합니까?” 여자는 냉소했다. “내가 정점으로 가는 길에서 그년은 걸림돌이야. 당연히 죽여야지!” 영상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마지막 순간 스쳐 간 얼굴이 있었다. 그녀는 바로 새로운 무용계 여신으로 떠오른 강유림이었다. 순식간에 인터넷이 마비됐다. 갑작스럽게 터졌던 옛 기사로 모두가 지연우를 음란한 여자로 믿었고, 남자들과 문란하게 지내다 불구가 되어서 결국 바닷속에 가라앉았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 영상은 사건 뒤에 조종하는 손이 있었고, 그 주범이 바로 강유림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 주었다. 여론의 물결은 폭발적으로 번졌다. 네티즌들은 강유림이 지연우를 괴롭힌 증거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때 친척이 지씨 가문에서 일한다는 한 누리꾼이 댓글을 올렸다. [제 친척이 지씨 가문에서 5년 동안 일했어요. 그동안 강유림은 온갖 방법으로 지연우를 헐뜯었고, 매번 지승호와 하정현은 그대로 믿었죠. 특히 지승호는 확인조차 하지 않고 곧장 경호원을 시켜 지연우를 벌주고는 했어요. 시간이 흐르자 두 사람 눈에는 강유림이 한없이 불쌍해 보였고, 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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