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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김나은은 온몸이 떨렸다. 신엔 그룹과 유하 그룹의 협력 프로젝트는 국제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규모가 큰 프로젝트였다. 그런데 유한주가 유하 그룹의 이익을 내놓겠다니. 그녀는 조용히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 신재원과 거리를 두었다. 신재원은 어쨌든 신예 그룹의 현직 대표이니 기업을 위해서라도 이 거래를 거절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신재원은 피식 웃더니 대답했다. “유하 그룹? 유한주 씨, 정말 웃기는군요.” 그는 말을 이었다. “전 나은이와 유성이에게 진심이에요. 나은이를 좋아하고 사랑해요. 나은이와 결혼하고 싶고 유성이도 좋으니 평생 잘해주고 싶어요.” 신재원은 김나은의 손을 잡고 그녀와 열 손가락을 깍지 꼈다. “유하 그룹은 눈에도 안 들어와요. 유한주 씨는 주가가 어느 정도로 떨어졌는지도 안 봐요? 인품이 고약하고 시비를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사람과 협력하려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유한주는 휘청거리며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두 사람이 마주 잡은 손을 본 그는 두 눈에 질투와 광기가 떠올랐다. “그래 봤자예요! 나은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나고, 유성이도 내 친자식이거든요! 하지만 신재원 씨는 뭐죠? 우리야말로 진짜 가족이라고요!” 유성이가 다가와 김나은의 뒤에 숨어 그녀의 손가락 끝을 잡고 있었다. 유한주의 말을 들은 그는 갑자기 큰 소리로 말했다. “제 아빠가 아니에요! 전 아빠가 싫어요. 엄마도 저도 사랑하지 않잖아요!” 유한주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들을 바라보며 비굴하게 웃었다. “유성아, 아빠가 잘못했어. 아빠가 너한테 한정판 레고 장난감도 사주고 놀이동산도 만들어주고, 제일 좋은 학교에 보내줄게. 네가 크면 유하 그룹을 물려줄 거야. 아빠가 다 보상해줄게. 어때?” 그는 비굴하게 애원했다. “유성아, 아빠를 용서해줄래? 엄마한테도 부탁해줘. 같이 아빠한테 돌아오면 안 될까?” 유성이는 초라한 유한주를 바라보며 해맑게 대답했다. “안 돼요! 유성이는 이제 아빠 없어요.” 그는 김나은과 깍지 낀 손을 보며 신재원을 바라보았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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