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화
그러면서 강유진이 조만간 하재호에게 버려질 거라고 말했다...
사실 주채은이 말하지 않아도 강유진은 서현아가 어떤 성격인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그런 말을 다시 듣는다고 해서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오히려 쉽고 유쾌하게 말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지금 잘살고 있잖아.”
주채은은 멍해졌다.
‘이전에는 왜 유진 언니가 이렇게 유머 감각이 있는지 몰랐을까?’
“이걸 회전식 부메랑이라고 하지. 던지면 반드시 돌아오는.”
어쨌든 주채은은 매우 기뻤다.
“언니, 주 이사님과 저, 모두 프라임에서 나온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할 수 있었는데 서현아는 왜 서빙을 하고 있겠어요? 이게 바로 인과응보라는 거죠!”
저녁 식사 전에 강유진과 주승재, 허재열은 셋이서 회의를 열어 이후의 업무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주승재는 이미 몇몇 괜찮은 건설 회사를 정리해두었다며 돌아가서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유진은 그에게 프로필 하나를 공유했다.
주승재는 그 사람이 대건의 손 대표님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며 물었다.
“강 대표님은 언제 대건과 관계를 맺으신 겁니까?”
“전에 술자리에서 알게 됐어요.”
강유진이 설명했다.
주승재는 하민욱이 강유진을 몇몇 술자리나 만찬에 데려간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대건 같은 회사를 움직이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하민욱은 영향력이 있지만 은퇴한 지 오래되었고 사업가는 이익을 좇으니 그에게 체면을 차려줄 이유가 없었다.
게다가 강유진이 세운 화영은 하늘 그룹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으니 손 대표 같은 노련한 사업가는 분명히 고민했을 터였다.
그래서 주승재가 그렇게 놀란 것이었다.
강유진은 무심하게 하재호에게 독설을 퍼부었던 일을 꺼냈다.
“제가 하재호에게 말했어요. 내가 이겨서 너와 너의 첫사랑이 슬퍼한다면, 이번만큼은 꼭 이겨야겠다고. 목적은 하재호와 노윤서가 이 프로젝트를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자극하기 위해서였죠. 노윤서는 저에게 지고 싶어 하지 않으니 전력을 다할 것이고 하재호는 그런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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