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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성재경은 속으로 강유진은 노윤서만큼 능력이 없으니까 저런 구질구질한 수를 써서라도 일을 따내려고 드는 거라고 단정 지었다. ‘머리 굴리는 데다 수법도 저급한 여자에게 솔직하고 정면 승부만 하는 윤서 선배가 어떻게 이길 수 있겠어. 그러니 프로젝트마다 밀리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겠지.’ 타이밍만 아니었다면 성재경은 당장이라도 전민수에게 가서 강유진 같은 여자한테 휘말리지 말라고 귀띔해 주고 싶었다. 성재경은 마음속 반감을 애써 누르고 먼저 이현정의 수행 비서를 찾아가 자신이 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현정과 중보테크 인수합병 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비서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 “지금 사모님께서 중요한 손님을 만나고 계셔서요. 당장은 뵙기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괜찮습니다. 저는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성재경은 최대한 성의를 드러냈다. 이번에 성재경이 노중시에 온 목적은 단 하나였다. 바로 중보테크 인수합병 건을 따내 반도체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이었다. 중보테크는 노중시에 있는 칩 설계 회사였고 이현정이 이 회사의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중보테크의 성장세는 라이징에 미치지 못했다. 시장 점유율은 계속 떨어졌고,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중이었다. 그래서 이현정은 인수합병 방식으로 지배 구조를 손보고 중보테크의 향후 방향을 새로 설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었다. 이 계획은 아직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성재경은 아버지의 인맥을 통해서야 겨우 그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경쟁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전에 먼저 치고 들어가 이현정을 설득해 성세 그룹이 인수합병 협상에 참여할 수 있게 할 생각이었다. 성세 그룹이 들어가면 중보테크를 다시 키워 라이징과 맞붙을 정도로 만들 자신도 있었다. ‘그렇게 해낸다면 그때는 윤서 선배도 날 다시 보게 되지 않을까...’ 그 생각에 닿는 순간, 문득 강유진의 말이 떠올랐다. “근데 성 대표님 오늘 차림새 왜 이렇게 하재호랑 비슷해?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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