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3화
“안녕하세요.”
성재경은 들어오자마자 노윤서를 두 사람에게 소개했다.
“선배, 이 분은 내가 전에 말씀드린 양 대표님이야.”
노윤서는 잠시 의외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가 어색한 미소를 짓더니 입을 열었다.
“알아. 이미 아는 사이거든.”
말을 마친 그녀는 먼저 손을 내밀었다.
“오랜만이에요, 양정원 씨.”
“아는 사이면 더 잘됐네.”
양정원은 예의상 노윤서의 손을 잡았지만 표정에는 특별한 감정이 없었다.
다만 성재경의 눈빛은 온통 노윤서에게 쏠려 있어 그 미묘한 냉담함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제가 전화로 말씀드린 사람이 바로 선배예요. 해외파 금융 박사고 국내 최대 인수 프로젝트를 주도한 적도 있어요. 그러니 경력도, 경험도 충분하죠.”
성재경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래서 협력을 제안드린 겁니다. 양 대표님은 기술을 맡고 저는 자금을 대고 선배가 전반적인 운영을 맡으면 이 프로젝트는 분명 성공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양정원은 그 말을 듣고 그저 옅은 미소만 지었다.
“아, 성 대표님이 전화로 말한 좋은 방안이 이거였군요.”
성재경은 그의 말투에 담긴 미묘한 거리감을 느끼지 못한 채 더 적극적으로 노윤서를 밀어붙였다.
“선배는 성공 사례도 많습니다. 최근에 런칭한 드림라인 모바일 게임도 전부 선배가 총괄한 거고요. 사업 운영 쪽에서는 분명 강점이 있고 인맥 면에서는...”
성재경은 잠시 멈칫했다.
사실 하재호의 이름을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따질 때가 아니었기에 결국 그는 입을 열었다.
“인맥은 더 말할 것도 없죠. 프라임의 하 대표님이 선배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계십니다.”
이건 노윤서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부분이었다.
전에 양정원과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 해도, 노윤서는 그 정도의 감정이 사업적 판단을 좌우할 것이라 보지 않았다.
성재경의 강력한 추천에 하재호라는 든든한 뒷배까지 있다면 조금만 영리한 사람이라도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는 뻔했다.
노윤서는 내내 강유진의 반응을 살폈다.
그녀는 꽤 눈치 있게 처음부터 끝까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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