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7화
강유진은 서동민을 원망스럽다는 듯 노려봤지만 서동민은 오히려 더 환하게 웃었다.
전형원의 이야기를 들은 성지민은 안타깝다는 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건 정말 안타깝네요. 게다가 여자아이였다니... 말씀 들어보니 나이도 꽤 어렸던 것 같은데요?”
“그렇죠. 그 아이는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전략 모델을 만들었을 때가 16살이었어요.”
성지민은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세상에, 완전 천재였네요. 정말... 너무 아깝네요. 계속 이 분야만 연구하고 팠다면 제2의 주식의 신이 됐을지도 모르겠어요.”
전형원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운명이 연애에 눈먼 사람을 가지고 논 거죠.”
강유진은 연달아 사레가 들렸고 이제는 성지민도 그녀를 유심히 보게 됐다.
“아가씨, 어디 아픈 거 아니에요? 저 예전에 기관지염 있을 때도 자꾸 이렇게 사레가 들렸거든요.”
“아니에요. 그냥 음식이 좀 매워서 그래요.”
강유진은 지금 이 순간, 차라리 테이블 밑으로 숨고 싶었다.
그때, 마침 휴대폰이 울렸다.
하지만 상대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몰라도 전화를 받은 강유진의 표정은 삽시간에 굳어버렸다.
“제가 지금 바로 갈게요!”
강유진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전형원과 성지민에게 연신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네. 그럼 가보세요.”
전형원 또한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서동민이 물었다.
“차 안 가져왔잖아. 내가 데려다줄까?”
“아니에요. 선배는 교수님이랑 식사 마저 하세요. 저는 혼자 가면 되니까.”
“그럼 내 차 타고 가.”
서동민은 차 키를 그녀에게 건넸고 이번에는 강유진도 거절하지 않았다.
그녀는 차 키를 받아 쥔 채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강유진이 떠난 뒤에도 성지민은 한동안 천재의 몰락을 안타까워하며 전형원이 어떻게 그런 인재를 발견했는지 물었다.
전형원은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다 털어놓았다.
“14살에 전국 청소년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을 했습니다. 논리력과 분석 능력이 탁월했고 탄탄한 수학 실력은 투자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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