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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화

노윤서는 지금까지 강유진을 학력도 없고 머리도 나쁜 데다가 배경마저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사람은 심지어 그녀의 상대가 될 자격도 없었다. 그래서 노윤서는 늘 강유진을 얕잡아 보았다. 그때 이선화는 한 남자의 곁에 7년 동안 머물러 있는 사람은 만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귀띔해 주기도 했지만, 노윤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노윤서는 강유진이 하재호 곁에 7년 동안 남아 있은 것은 자기만족 형식의 헌신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싸구려고 남자들에게 전혀 먹히지 않는 수법이었다. 남자들은 예쁘고 센스 있고 배경도 있고 사업에 도움을 주는, 어디에 데려갔을 때 체면이 서는 그런 여자를 좋아하지, 강유진처럼 껍데기만 잘나고 속은 텅 빈 여자는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런 강유진이 웨스트 경영 대학의 입학 오퍼를 받았다고 하니 노윤서가 어떻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성재경도 똑같이 놀랐다. 성재경도 일행과 함께 나왔던 것이다. 최현수는 윌리엄 교수를 초대하면서 성재경도 함께 초대했다. 강유진을 첫 번째로 본 사람 역시 성재경이었지만 그는 양심에 찔린 듯 무의식적으로 피해 버렸다. 그런데 최현수가 발걸음을 멈추고 강유진과 인사를 나누면서 강유진의 놀라운 과거를 말할 줄 생각지도 못했다. 그전까지 성재경의 생각도 노윤서와 똑같았다. 모두 강유진을 아무 장점도 없는 여자라고만 생각하면서 오늘의 성과를 얻은 건 모두 떳떳하지 못한 수법으로 이룬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 강유진은 그의 생각을 연달아 뒤집었다. 당시 성재경은 방관자의 시선으로 강유진을 연인 사이에 끼어든 나쁜 여자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오늘은 방관자의 신분으로 그녀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도 강유진에게 지목까지 당하면서. 심지어 그녀는 전 연인에게 상처받은 피해자였다. 강유진에게 지목당한 순간 성재경은 심장이 부메랑에 찔린 것 같았다. 하필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그는 대놓고 강유진을 비난했다. 체면이 구겨진 속도가 너무나도 빨랐다. 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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