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1화
이 메시지를 보내기까지, 성재경은 가진 용기를 전부 끌어모아야 했다.
그의 마음속에서 노윤서는 언제나 범접할 수 없는 고고한 존재였다.
누군가의 관계를 깨뜨리는 제삼자일 리는 없다고, 그는 굳게 믿어 왔다.
그래서 강유진이 진실을 폭로했을 때도, 성재경은 오랜 시간을 들여서야 겨우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마음속의 저울은 여전히 노윤서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노윤서에게서 답장이 왔다.
[아니야. 그 여자가 재호랑 애매한 사이였던 적은 있어. 하지만 그건 그녀가 꽤 더러운 수단을 써서 재호의 침대에 올라갔기 때문이야. 이 일의 진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아. 재호랑 가까운 몇 사람만 알고 있을 뿐이야. 너도 알다시피 재호의 진짜 신분은 하늘 그룹의 후계자야. 강유진이 평생 닿을 수 있는 유일한 ‘정점’ 같은 인물이기도 하지. 그래서 강유진은 무려 7년 동안이나 재호에게 집착했어. 그동안 재호는 단 한 번도 강유진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 없었고. 전부 강유진 혼자서 매달린 것뿐이야.]
‘아, 그렇구나.’
성재경은 그 메시지를 몇 번이고 반복해 읽다가 길게 숨을 내쉬었다.
‘보아하니 내가 선배를 오해했던 것 같아.’
...
다음 날, 강유진과 배현준은 중보테크 인수합병 심사 건으로 만날 약속을 잡았다.
자리에서 강유진은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인수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배현준은 최대한 서둘러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대화가 끝나자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고, 강유진은 자연스럽게 배현준에게 식사를 제안했다.
배현준은 흔쾌히 수락하고, 신영호에게 한마디 남긴 뒤 강유진과 함께 밖으로 나섰다.
나오던 길, 마침 연회에 참석하려던 일리테크 손형주 대표와 마주쳤다.
그 역시 업무 때문에 정부를 들렀던 참이어서 강유진을 보자 반갑게 인사했다.
“강 대표님, 오랜만이네요. 일 때문에 오셨어요?”
“네.”
마침 만난 김에 강유진은 그를 식사 자리에 초대했다.
“저랑 배 실장님은 지금 식사하러 가는 길인데 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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