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6화
옆에 있던 노윤서가 말했다.
“엄마, 재호한테 그렇게까지 예의 차릴 필요 있어요? 너무 남처럼 구는 거 아니에요?”
강유진은 그쪽을 신경 쓰지 않았지만 두 모녀가 자신을 겨냥해 짜고 치는 고스톱을 벌이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방금 그 말들 역시 분명히 그녀에게 들으라고 일부러 한 소리였다.
이제야 노윤서가 누구를 닮았는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굳이 신경 쓰고 싶지 않아 그대로 강서영과 함께 검진과로 향했다.
“병실은 어떻게 된 겁니까?”
그 시각, 하재호가 간호사에게 병실 상황을 묻고 있었다.
하씨 가문은 이 병원에 전용 병실 두 개를 따로 확보해 두고 있었고, 이전에 노윤서가 입원했을 때도 늘 그 전용 병실을 사용해 왔다. 그래서 이번에 이선화가 수술 후 정기 검진을 받으러 오면서도 당연히 VIP 병실에 입실할 수 있을 거라 여겼다. 그러나 이미 다른 사람이 사용 중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간호사는 하재호 앞에서 다소 위축된 기색이었다. 아무래도 그가 이 병원의 대주주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게... 누군가 이미 사용 중입니다.”
“재호 허락도 없이 누가 감히 그 병실에 들어가?”
이선화가 미간을 찌푸리며 간호사를 몰아붙였다.
“설마 병원에 사사로운 정을 봐주는 사람이 있는 건 아니겠지?”
간호사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저희가 감히 그럴 리가요.”
“그럼 누가 들어가 있는지 말해 봐.”
이선화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자 간호사는 어쩔 수 없이 명부를 꺼내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강서영? 이 사람은 누구지?”
이선화는 의아한 얼굴로 하재호에게 물었다.
“재호야. 네가 아는 사람이야?”
하재호는 숨기지 않았다.
“알고 있습니다.”
노윤서도 알고 있었다.
프라임캐피탈에서 강유진의 자료를 조사한 적이 있었기에 강서영이 강유진의 어머니라는 사실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이름을 확인하는 순간, 그녀의 얼굴이 잠시 굳더니 눈 밑으로 불쾌한 기색이 아주 짧게 스쳐 지나갔다.
“네가 허락한 거야?”
노윤서가 물었다.
하재호가 단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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