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0화
신하린은 조해림보다 더 큰 소리로 말했다.
“이미 들켰으니 이제 더 이상 숨기지 않을게요. 엄마라고 부르세요! 가능하면 절도 하는 게 좋아요! 어차피 문을 열려면 계모 허락이 있어야 하잖아요?”
말싸움에 있어서 신하린은 진 적이 없었다.
그 말에 세 사람의 얼굴빛이 순식간에 변했다.
이선화는 자극을 받았는지 토를 더 심하게 했다.
노윤서는 급히 그녀를 붙들고 달랬다.
오직 조해림만이 신하린과 논쟁을 이어갔다.
“어떻게 이런 말을 입 밖에 내는 거예요? 어린 아가씨가 공부는 제대로 하지 않고 남의 계모가 될 생각을 하다니요! 하 회장님은 저 여자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데 어떻게 감히 그런 짓을 해요?”
신하린은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웃으며 답했다.
“말하는 거 보니까 당신한테 기회가 없어서 그렇지 기회가 진짜로 있었다면 당신도 딸을 거기다 밀어 넣고 싶어 안달 났을걸요?”
‘어디서 고상한 척이야!’
“그리고 나이 차가 그렇게 큰데 어떻게 손을 댄 건지 알고 싶으면 노윤서 씨한테 물어보세요. 그 여자가 제일 잘 알 거예요.”
신하린은 장난기 가득한 눈으로 노윤서를 바라봤다.
노윤서는 이선화의 손을 잡은 채 자연스레 몸이 움찔했다.
조해림이 또 뭐라고 하려 하자 이선화가 한마디로 제지했다.
“됐어요! 저 몸 안 좋아요. 병실로 데려가 주세요.”
조해림은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그렇게 세 사람은 재빨리 자리를 떠났다.
한편, 신하린은 머리를 한 번 휙 넘기며 시크하게 말했다.
“애송이 같으니라고!”
신하린이 득의양양해하는 표정을 보고 강유진도 어쩔 수 없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속 시원해?”
“응, 시원해!”
“그럼 됐어.”
그때, 신하린이 물었다.
“난 또 네가 나를 나무랄 줄 알았어.”
강유진은 담담하게 미소를 지었다.
“왜? 내가 남들이 험담할까 봐 겁냈다면 아저씨를 가까이하지도 않았을 거야.”
“맞아! 우리가 도덕적이지 않다면 도덕으로 우리를 얽매지 못해!”
신하린의 정신세계는 대학교 시절부터 늘 한발 앞서 있었다. 아무도 따라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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