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3화
잠깐 망설이더니 말했다: “만약 네가 진천리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면, 본왕은 승낙할 수 있다.”
“그러나 처음 화담 때 승낙했던 조건은 안 된다.”
“말과 소 그리고 양은 예전 조건대로 줄 수 있다. 하지만 평녕성의 대문은 너희에게 열어줄 수 없다.”
“그리고 본왕도 조건이 하나 있다.”
“랑심의 머리를 가져오너라.”
이 말을 들은 뭇사람은 깜짝 놀랐다.
낙청연은 곧바로 응했다 “좋습니다! 일단 저에게 진천리를 보여주십시오.”
“저들을 데려가 가두어라.” 부진환은 냉랭하게 명령했다.
바로 뒤에 부진환은 낙청연을 데리고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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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 들어왔다.
낙청연은 그 철장을 보았다.
매우 좁은 철장이었다. 진천리의 사지는 모두 쇠사슬에 묶여 있었으며, 이미 초라한 나머지 사람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이 모습을 본, 낙청연은 랑심에 대한 증오가 또 몇 배로 늘어났다.
낙청연은 앞으로 다가가 그의 손목을 잡았다.
하지만 의식이 흐리멍덩한 진천리는 그녀를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니, 손을 뻗어 낙청연을 힘껏 잡으려고 했다.
그 순간, 부진환은 낙청연의 어깨를 뒤로 끌어당겨, 진천리를 피할 수 있었다.
낙청연은 이 틈을 타, 진천리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
옷을 젖히자, 손목의 검은 선은 팔 반쯤 번져 있었다.
“이 고는 아직 깊지 않습니다. 심맥까지 번지지 않았기 때문에 진천리를 통제할 수 없습니다.”
“랑심은 아마도 그에게 신경을 혼란시키는 약물을 많이 써, 그의 의지를 무너뜨려, 그를 자기 노예로 만들려고 한 것 같습니다.”
“먼저 이 처방으로 그를 진정시키겠습니다.”
곧바로 낙청연은 약 처방을 부진환에게 건네면서 물었다 “성안에 약재는 아직 있습니까? 만약 부족하다면, 담판의 조건으로 만족에게 요구해도 됩니다.”
“필경 지금 저와 랑목 둘 다 당신의 손에 잡혀 있으니, 만족은 승낙할 겁니다.”
그러나 부진환은 약 처방을 받더니, 쌀쌀하게 돌아섰다.
“이건 본왕의 일이다.”
낙청연은 순간 멍해졌다.
이건 그의 일에 참견한다고 탓하는 건가?
마음은 약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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