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8화
펑-
두 사람은 깜짝 놀랐다.
폭발 소리가 잇달아서 들렸다.
하지만 소리만 클 뿐이지, 불똥은 조금밖에 튀지 않았다.
하지만 폭발이 끝난 뒤 바닥에 하얀 가루가 무더기로 쌓여있었다.
이 씨앗들이 가루로 변하면 무슨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없었던 낙청연은 아예 그것들을 가지고 가서 연구할 생각이었다.
낙청연은 허리를 숙여 그 가루를 조심스럽게 모으기 시작했다.
비록 작은 가루 더미들이지만 모을 수 있는 양이 많지 않았고 겨우 약병을 반쯤 채울 정도였다.
“누이, 이것들은 무슨 효과가 있소?”
랑목은 손가락으로 가루를 조금 묻혀 혀를 내밀며 핥으려 했다.
낙청연은 곧바로 그를 말렸다.
“이건 먹으면 안 된다. 독이 있거든.”
랑목은 황급히 손을 털어 샘물로 손을 씻었다.
“누이, 여기 온 적이 있소? 왜 이렇게 익숙한 것이오?”
랑목은 의아한 얼굴로 물었고 낙청연은 진지하게 당부했다.
“기억하거라. 이번에 여기서 나가면 이곳을 잊고 다시는 오지 말거라.”
랑목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소.”
두 사람은 그곳에서 하룻밤 더 묵었고 날이 밝은 뒤 곧바로 수산을 떠났다. 그 독수리는 정말 대단했다. 독수리는 그들을 호위했고 그 어떤 짐승도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그들은 안전히 수산을 빠져나왔다. 독수리는 낙청연의 팔 위에 앉더니 마치 칭찬해달라는 듯 득의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낙청연은 독수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싱긋 웃었다.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다. 신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구나.”
“다들 널 응익신이라고 부르던데 그럼 난 널 아신(阿神)이라고 부르겠다.”
아신은 만족스러운 듯 하늘을 한 바퀴 빙빙 돌았다.
낙청연은 랑목에게 독수리의 내력을 물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랑목이 말하길 그에게 기억이 있을 때부터 독수리가 존재했다고 했다.
들은 바에 의하면 이미 세상을 뜬 많은 조상님도 그 독수리를 본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니 독수리는 아주 긴 세월을 살았고 매우 총명해 많은 사람을 도운 적이 있어 만족이 그를 응익신으로 인정한다고 한다.
응익신은 그들을 비호하고 사람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