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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9화

소유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저것 달라고 하셨고 왕야께서는 전부 주셨습니다.” “심지어 왕야께 왕비 마마를 내쫓고 엄벌을 내리라고 하셨습니다.” “왕야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셨고 화를 내신 뒤 방 안에 들어가셨습니다.” 그 말에 낙청연은 깜짝 놀랐다. “낙월영이 왕야께 날 내쫓고 엄벌을 내리라고 했다고?” 소유는 고개를 끄덕였다. 낙청연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낙월영은 자신이 부진환을 조종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 듯했다. “넌 먼저 가보거라. 내가 왕야의 곁을 지키겠다. 안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소유는 고개를 끄덕인 뒤 자리를 피했다. 낙청연은 처마 아래로 걸어갔을 뿐 문을 열지는 않았다. 그녀는 벽에 기대선 채 안에서 들려오는 억눌린 신음을 들었다. 순간 마음이 저려온 낙청연은 눈시울을 붉히며 벽에 등을 기대어 쪼그려 앉았다. 두 사람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었다. 정적 속에서 부진환의 고통을 참는 소리가 귀에 또렷하게 들렸고, 낙청연은 주먹을 꽉 움켜쥔 채 감히 소리조차 내지 못했다. 침상 아래로 몸을 숨긴 부진환은 고통스럽게 발버둥 치면서 피를 토했다. 통증은 한 시진 넘게 이어졌다. 부진환은 밖에 나가지 않았고 낙청연은 문밖의 벽에 기대어 밤새 앉아있었다. 날이 밝을 때쯤에야 낙청연은 그곳을 떠났다. 지초가 때마침 낙청연을 찾으러 왔다. “왕비 마마, 알아냈습니다. 등 관사가 계집종들에게 물었는데 왕비 마마께서 계양으로 떠나기 이틀 전, 낙월영에게 밥을 가져다주는 계집종이 정신을 잃었다고 합니다.” “정신을 차려 보니 낙월영이 도망가지 않아서 큰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얘기하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등 관사가 당직이던 호위에게 물었는데 그들도 두 번 정신을 잃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두 번 다 깨어나 보니 낙월영이 여전히 있었다고 합니다.” 그 말에 낙청연의 안색이 달라졌다. “이렇게 큰일을 아무도 보고하지 않았다니.” “아무 이유 없이 정신을 잃었다는 건 분명 이상한 일이다! 낙월영은 그들이 정신을 잃은 틈을 타 몰래 빠져나갔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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