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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3화

부진환은 잠깐 고민한 뒤 말했다. “음식을 잘하는 주루는 거의 다 가봤구나. 호서골목(湖西巷)의 양고기 국이 괜찮다던데 그걸로 몸을 좀 녹이겠느냐?”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곧이어 두 사람은 오래된 식당으로 가서 양고기 국 두 그릇을 시켰다. 그릇이 얼굴보다도 더 컸다. 탁자 위에는 고기와 채소가 있었고 양고기 국도 있었는데 겨울에 먹으니 아주 만족스러웠다. 두 사람은 식사를 했고 낙청연은 술 한 잔 따르며 말했다. “진주의 승리를 축하합시다!” 부진환은 살짝 웃더니 잔을 들어 낙청연의 잔과 부딪힌 뒤 단숨에 술을 들이켰다. 낙청연이 또 말했다. “오늘 태상황께서 제게... 부운주가 조정 정무를 대신 관리하게 된 이유를 설명해주었습니다.” “태상황께서는 왕야가 너무 많은 짐을 짊어져서 힘들까 봐 걱정하셨습니다. 그래서 부운주에게 대신 정무를 관리하게 한 것입니다.” 그 말에 부진환은 살짝 놀랐다. 그는 낙청연을 그윽하게 바라보았다. “왜 그러십니까? 제가 뭘 잘못 말했습니까?” 낙청연은 의아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고 부진환은 웃었다. “아니다. 고맙다.” “또 고맙다고요? 이렇게 정중할 필요가 있습니까?” 낙청연은 턱을 괴고 그를 바라보았다. 부진환이 고기 한 점을 집어 그녀에게 먹여주었다. “청연아.” “네?” “너에게 내 마음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 있는 것이냐? 내 생각을 어떻게 다 아는 것이냐?” 그는 오늘 태상황의 명령 때문에 잠깐이지만 다소 실망했다. 그렇지만 그에게 물을 엄두는 나지 않았다. 이궁의난이 있은 뒤로 그는 자신과 부황 사이에 벽이 있다고 느꼈다. 낙청연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그건 저희 호흡이 잘 맞는다는 뜻이겠죠.” “어떻습니까? 답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 마음이 좀 풀리셨습니까?” 부진환은 살짝 마음이 설렜다. 그는 낙청연의 얼굴을 받쳐 들고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 그녀의 말대로 마음이 풀리긴 했다. 바로 그때, 노기등등한 누군가가 안으로 달려 들어왔다. “누이! 나 몰래 그와 함께 밥을 먹으러 온 것이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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