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417화

우향은 단호히 부인했다. 낙청연은 오히려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일어섰다. “이자를 데리고 절로 향할 것이다!” 그들은 줄곧 남쪽으로 향했고 우향은 가는 길 내내 저항했다. 하지만 구십칠과 벙어리가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탈출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았다. 그렇게 오래도록 걷다가 동이 트기 시작해서야 그들은 겨우 그 허름한 절에 도착했다. 허름한 절에는 부서진 불상이 쓰러져 있었다.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인 듯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바닥에 발자국이 있었다. 낙청연은 이곳이라고 더더욱 확신할 수 있었다. 우향은 낙청연이 혹시라도 기관을 찾을까 봐 긴장한 얼굴로 낙청연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다. 하지만 낙청연도 똑같이 우향의 반응을 살피고 있었다. 낙청연은 우향을 시험하기 위해 이곳저곳 살펴봤는데 그럴 때마다 우향의 반응이 달랐다. 그러다 낙청연은 벽 한쪽을 선택해 기관을 찾기 시작했다. 철컥. 기관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서 갑자기 암문이 열렸다. 낙청연이 암문을 열어 보니 아래에 문이 하나 있었고 그곳에도 기관 자물쇠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낙청연에게 식은 죽 먹기였다. 그 문을 연 뒤 낙청연은 횃불로 안을 비춰 보았는데 아래에는 긴 계단이 있었다. “제가 먼저 가보겠습니다!” 구십칠이 먼저 계단을 타고 내려갔다. 낙청연과 벙어리가 그의 뒤를 바짝 따르며 우향을 끌고 내려왔고 우유가 제일 뒤에 섰다. 긴 계단을 내려가니 앞에 통로가 하나 보였다. 공간은 아주 협소했고 손본 적 없는지 벽면이 울퉁불퉁했다.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위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은 깜짝 놀라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암문의 틈을 통해 빛이 들어왔는데 누군가의 모습이 언뜻 보였다. 낙청연은 그 인기척을 듣고 심장이 철렁했다. 복맹이었다! 이곳까지 쫓아오다니, 복맹은 정말 끈질겼다. 어둠 속에서 우단봉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자는 날 찾아온 것이다. 먼저 가거라. 내가 붙잡아 두겠다.” 곧이어 낙청연은 일행을 불러 부랴부랴 앞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