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3화
맑은 죽과 간식이었다.
낙청연은 멍해 있더니 물었다. “나에게 사준 것이요?”
벙어리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고맙소.”
“그럼, 우리 앉아서 천천히 먹기오.”
낮의 반귀성은 이미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작은 정자를 찾아 앉았다.
낙청연은 지체할세라 급박하게 찬합을 열었다.
찬합을 열어보니 전부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들이었다.
“이런 우연이, 당신이 산 것은 전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요.”
벙어리는 웃었다.
비록 소리는 내지 않았지만, 낙청연은 그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먹으면서 낙청연이 말했다. “오늘 나는 무술을 연마하려고 하는데, 함께 하겠소?”
벙어리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고개를 끄덕이었다.
낙청연은 호기심에 가득 찬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왜 나의 말은 무엇이라도 다 좋다고 하는 것이요? 당신은 진익 외에 다른 사람도 이렇게 대하는 것이요?”
그러나 벙어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오직 그녀의 말만 따를 뿐이다.
“그럼, 좀 이따 나와 함께 저 숲으로 가서 말타기와 활쏘기를 연습하기오.”
낙청연은 의부가 준 그 불전연을 이미 먹었다. 그래서 몸은 많이 회복되었다. 체내에 아주 강력한 힘이 있는데, 방출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암시장에 머무는 요 며칠을 이용하여 열심히 무공을 연마하면, 몸은 더욱 빨리 회복될 것이다.
벙어리는 아무 의견 없이 고개를 끄덕이었다.
밥을 먹고 나서, 두 사람은 숲속으로 들어가, 활과 화살촉을 지니고 말에 올라탔다.
낙청연이 고개를 들어보니, 새들이 많았다.
낙청연은 벙어리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토, 오늘 누가 더 많은 사냥감을 획득하는지 겨뤄보기오.”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거, 땅 위를 걷는 거 모두 다 괜찮소.”
“기한은 한 시진이요.”
“또한 서로 사냥감을 뺏을 수도 있소.”
이 말을 끝내고 낙청연은 말을 채찍질하며 앞으로 달려 나갔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멍하니 뭐하는 것이요? 빨리 오시오.”
나뭇잎에 얼룩진 햇살이 그녀의 몸을 찬란하게 내리쬐는 모습과 그녀의 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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