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6화
우홍이 뒤쫓아왔을 때였다.
갑자기 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나 전투에 뛰어들었다.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행동을 멈췄다.
그들은 일제히 길을 열어주는 그 방향을 바라보았다.
무수한 시위가 몰려오더니, 뒤따라 위엄 있는 한 사람이 느긋한 걸음으로 걸어 들어왔다.
순간 뭇사람은 가슴이 뜨끔했다.
제호는 들어오는 사람을 보더니 감격해 마지않았다. 그는 필사적으로 기어 일어나, 비틀거리며 침서에게 달려갔다.
“대장군! 마침 잘 오셨습니다!”
제호는 화가 나서 우홍과 낙청연을 가리키며 말했다. “장군님 어서 군사를 파견하여 반귀성을 진압하십시오! 반귀성의 성주가 저를 죽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 여인이 저에게 도발했습니다. 저는 이 여인을 잡아끌고 가서 관기로 만들겠습니다.”
상처투성이가 된 제호는 우홍의 상대가 되지 않자, 자신의 배후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마침 침서가 왔다. 그는 분명 침서가 자신을 위해 싸울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침서는 마지막 한마디 말을 들었을 때, 안색이 돌연 어두워졌다.
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제호를 쳐다보며 말했다. “지금 뭐라고 하였더냐?”
“저 여인이 뭐 어떻다고?”
제호는 침서의 눈빛과 돌변한 그의 어투를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분노해서 말했다.
“저 여인이 감히 저의 만방검을 빼앗았습니다. 순순히 검을 바치지 않고 뭐 하느냐? 저는 저 여인과 내기하였습니다. 만약 저 여인이 패하면 제가 잡아끌고 가서 관기를 시키겠다고 말입니다.”
“이렇게 아리따운 낭자를 죽이면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만약 대장군께서 마음에 들면 일단 장군께서 실컷 즐기다가 나중에 저희에게 주십시오!”
이 말을 들은 침서의 안색은 확 변했다.
제호는 몹시 기대됐다.
침서가 왔으니, 그 누가 또 굴복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다음 순간, 제호의 득의가 가득한 웃음은 그대로 얼굴이 굳어버렸다.
침서가 다급히 낙청연에게 달려가더니,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괜찮으냐?”
침서는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마음 아파하며 낙청연의 얼굴에 묻은 선혈을 닦아주었다.
낙청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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