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8화
이 말을 하며 침서는 붓과 종이를 가져와 앉아서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신속하게 그려 낙청연에게 건넸다.
“이 모양이다. 마음에 드냐?”
낙청연은 쳐다보았다. 몸통은 가늘고 몹시 가벼워 보였으며, 검 자루 근처에 ‘낙’자가 새겨져 있었다.
낙청연이 물었다. “이런 검 하나를 만드는데 얼마나 걸립니까?”
침서는 웃으며 말했다. “보름 안에 꼭 만들어 주마.”
낙청연은 의아했다. “보름 안에 가능하단 말입니까?”
침서는 입꼬리를 올려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가능하다. 그러나 네 도움이 필요하다.”
“뭘 도와주면 됩니까?”
“내가 필요한 재료를 반드시 3일 안에 구해 산으로 옮겨야 한다.”
이 재료들은 암시장에서 구하기 그다지 힘들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 낙청연은 바로 대답했다. “문제없습니다!”
뒤이어 침서는 진지하게 도면을 완성했고, 낙청연은 잠시 옆에서 지켜보았다.
한편으론 침서의 천부적인 주검 기술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오직 검을 만들 때만, 그는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진지했다.
낙청연도 더 이상 방해하지 않고 방에서 나갔다.
뒤이어 집으로 돌아온 낙청연은 우화응을 만났다.
우홍은 이미 그녀를 찾아왔다.
우화응은 정원에서 낙청연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낙청연을 보자, 그녀는 바로 낙청연을 향해 걸어왔다.
“일전에 있었던 일은 미안합니다.”
“그리고 저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낙청연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때 당신은 우경성에게 통제되었던 겁니다. 그러니 미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전에 저에게 했던 말은 모두 진실입니까?”
우화응은 다급히 말했다. “모두 진실입니다. 한 마디의 거짓도 없습니다.”
“다만 그때 저는 당신에게 숨기는 게 있었습니다.”
“저의 오라버니가 우단봉에게 접근한 일을 숨겼습니다.”
“다른 건, 다 진실입니다.”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웃으며 말했다. “그럼, 더 이상 사과하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이 돌아왔다는 건, 이미 성주에게 해명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우경성이 한 짓은 당신과 상관없으니, 마음에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