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9화
불전연을 본 구십칠은 눈앞이 번쩍이었다.
“이건 어디서 구한 것이냐?”
기옥은 신비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저 나름대로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아마 마지막 한 자루 일 것입니다. 어떤 세력이 사처에서 불전연을 수거해 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누구인지, 이렇게 많은 불전연을 수거해서 뭐 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낙 언니가 돌아와서 이 불전연을 보면 기뻐하겠지요?”
구십칠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래, 분명 기뻐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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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낙청연은 아직 잠에서 깨지 않았다. 침서는 감격해하며 방안으로 달려 들어와, 그녀를 깨웠다.
“아요, 어서 일어나 보거라.”
“검을 다 만들었다.”
낙청연은 어렴풋이 잠에서 깨어나 방안에서 걸어 나왔다.
그런데 바깥의 책상 위에 검 다섯 자루가 정연하게 놓여 있었다.
“왜 이렇게 많습니까? 어느 것이 제 것입니까?”
침서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했다.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거라.”
낙청연은 한 자루 한 자루 들어보고, 무게가 적당하고 들기 편리하면서도, 너무 가볍지 않은 검을 골랐다.
그녀는 검을 들고, 햇빛 아래서 훑어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이 검은 천참검으로 친 것입니까?”
침서는 벽에 기대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요의 이러한 안목으로 만약 나에게 주검 기술을 익힌다면 틀림없이 일대 대사가 될 것이다.”
낙청연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관건은, 이 검에서 분사검의 기운도 살짝 느꼈단 겁니다.”
침서는 천천히 걸어오며 말했다. “그렇다. 네가 사용하는 검인만큼 당연히 일반 검은 안 된다.”
“내가 천참검을 다시 개조했다. 비록 분사검만큼 위력이 크지는 않지만, 날을 거듭하여 사용하면, 사람을 죽이든, 악을 베든 모두 이 검의 힘을 더 강하게 할 것이다.”
“아요의 실력으론, 아주 빨리 이 검을 내 분사검과 똑같은 검으로 만들 것이다.”
낙청연은 검을 들고 몇 수 연습했는데, 검기는 날카롭기 그지없었고, 검을 거둘 때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졌다.
위력이 대단했다.
예전의 천참검보다 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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