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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9화

밤새 길을 재촉하며 기옥을 암시장으로 돌려보낸 후 구십칠은 곧바로 도성으로 출발했다. - 이틀 후, 낙청연의 마차가 도성에 도착했다. 마차에서 내리자, 호위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며 낙청연 일행을 에워쌌다. 진익은 천천히 말을 타고 오며 낙청연을 내려다보았다. 낙청연은 매서운 눈빛으로 고개를 들고 진익을 바라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낙청연의 기세는 더욱 강해진 것 같았다. 침서는 마차에서 내려 뒷짐을 지고 적의 가득한 눈빛으로 진익을 바라보았다. “대황자께서는 무엇을 하려는 것이오?” 진익이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부황께서 낙 낭자를 궁으로 불러 이곳에서 기다렸소.” “가자고, 낙 낭자.” 침서의 소식은 틀린 게 아니었다. 낙청연이 발걸음을 옮기자, 침서도 무심코 따라갔다. 그러자 진익은 검을 휘두르며 침서 앞을 막아섰다. “부황께서는 낙청연만 부르셨소. 장군까지 따라올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말이오?” 침서는 차갑게 입꼬리를 올리며 두 손가락으로 검을 튕겨냈다. 그러고는 건방진 어투로 입을 열었다. “황상께서 부르지 않았지만, 내가 황상을 뵙고 싶소.” “황상께 군의 상황을 보고드릴 건데, 대황자께서 막아설 수 있을 것 같소?” 침서는 도발적인 눈빛으로 경멸하듯 진익을 흘겨보며 걸음을 옮겼다. 진익은 이를 꽉 깨물었다. 화가 났지만 반박할 수 있는 말이 없었기 때문이다. - 낙청연이 대전에 들어서자, 온심동도 곧바로 들어왔다. 낙청연이 잘 알고 있는 랑심과 함께 말이다. 황제는 위엄있게 용좌에 앉아 낙청연에게 시선을 돌렸다. “네가 만족의 왕 낙청연이냐?” 황제의 말에는 강한 위압이 섞여 있었으며, 위험한 기운이 물씬 풍겼다. 온심동은 이 일을 일러바친 것이었다. 낙청연은 의아스러워 저도 모르게 웃으며 말했다. “대제사장께서 하신 말씀입니까?” 바로 그때, 온심동이 입을 열었다.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변명을 하는 것이냐! 내가 사람까지 데리고 왔으니 네가 만족의 왕이라는 건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 “네가 여국에 온 건 여국의 정보를 갈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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